국내

연극 - 죽여주는 이야기

영걸스 2020. 5. 17. 01:10
728x90



  오늘은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보러 갔다.


  제목이 특이했다.


   극장은 삼형제극장에서 한다고 하는데,


  극장이름도 특이했다.




 처음엔 음침한 무대에서 연극은 시작된다.


 원래 공포연극을 별로 안좋아해서


 되도록이면 뒷자리를 앉는데,


 처음에 뒷자리에 앉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극이 시작되자마자 그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괴기스러운 음악과  관객 뒤쪽에서  갑자기 안락사가 튀어 나오고,


 공포감이 극대화된다.


 무대뿐아니라, 관객석 전체가  공포의 도가니였다.


 마돈나의 섬뜩한 눈, 안락사의 표정에서 무서움이 한껏 묻어나왔다.


 무사히 연극을 보고 빠져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름이 끼쳤다.


 초반만 무섭고, 중반 이후론 웃음 폭탄이 마구마구 터진다.




  안락사 역으로 이봉근이 나오는데, 굉장히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마돈나 역으론 김미진이 나오는데, 굉장히 무서운데, 나중에 화장을 지우고 변신(?) 하는데,


  전혀 다른 모습에  관객들이 모두 기절한다.^^;


  바보레옹(바보레요~~!)역의 박상현은 끼가 다분한 배우인데,


  배우로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