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시 - 香의 공간
영걸스
2022. 12. 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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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향의 공간이라는 독특한 전시회를 갔다.
르미뉴어의 향과 아티스트의 작품을 콜라보로 전시하는 방식이다.
후각의 시각화이다.
귀를 감싸는 잔잔한 팝송이 흐르는 바다 앞 테라스에서
상큼한 자몽에이드를 앞에 두고.
5월의 어느 날,
피오니 꽃다발을 선물할 생각의 설렘의 감정,
부드러운 플로럴 향과 상큼함이 함께 다가오는.
새콤한 배에서 다가오는 가볍고 달달한 향기에서
피어나는 은은한 프리지어 향기,
장미의 꽃잎에서 고혹적인 향기가 퍼진다.
일상에서 슈트를 입은 당신의 살결 향기에서 비롯된
머스크 향 속에서 오렌지 블로썸의 시트러스 향과
투베로즈의 관능미가 느껴지는.
느지막한 주말 아침
새하얗고 포근한 이불속에서 눈을 떴을 때 느껴지는 햇빛 냄새와
코튼 향기가 작은 창문 사이로 산들산들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섞여
나른함을 더해주며 아늑함에 이끌려 눈을 감고.
장미를 주는 손에는
언제나 향기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