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뮤지컬 - 킹 아더

728x90

봄바람에 꽃 향기가 실려 오는 향긋한 봄이다.

 

낮에 때맞춰 봄비가 내려 낙화를 볼 수 있었다.

 

꽃바람에 순풍에 돛을 달듯이 '킹 아더'를 보러 달려갔다.

 

킹 아더는 '엑스 카리버'에 비해서

 

흥겹고, 박력 있고, 스토리가 다른 시각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빛의 향연과 단체 군무와 춤사위가 환상적이었다.

 

무대도 빛의 변화와 색감의 변화는 환상 그 자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레이저 빛으로 무대는 마법의 장으로 변했다.

 

 

주연이 빛나려면 주연만 있어서는 빛나지 않는다.

 

앙상블이 멋지게 주연을 돋보이게 했다.

 

우리 사회도 조연이 없이 주연이 없다.

 

넘버는 '깨어나'가 중독성이 강했다.

 

 

~~ 내 사랑의 끝은 천국 아닌 지옥

 

이제 내 자리로 돌아와 ~

 

자! 이제 웨이크 업, 웨이크 업,  사랑만 쫓는 바보여

 

웨이크 업, 웨이크 업

 

내 손으로 찾아낼 거야~~! 모두를 위해~~

 

 

오늘 공연에선 멜레아강 역으로 나온 백형훈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아더의 반대편에서 악마적인 매력과 고음과 중저음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목소리에 

 

귀가 호강했다.

 

 

귀네비어 역으로 나온 이지연 배우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맑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더와의 첫 만남에서 노래를 불러 주었고,

 

무대도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랜슬롯 역으로 나온 노윤 배우는 

 

마지막에 넘버 '깨어나'를 부를 때가 가장 멋졌다.

 

단체 군무가 더욱 빛을 발했다.

 

 

멀린 역으로 김태한 배우가 나왔는데,

 

마법사로 나오는데, 인간세상에 잘 관여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주었다.

 

 

아더 역으로 고훈정 배우가 나왔는데,

 

초반에는 노래가 조금 약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막강한 고음의 향연을 보여주어서 관객의 마음을 훔친 것 같다.

 

 

모르간 역에는 정영주 배우가 나오는데,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오랜만에 시원시원하고 박력 있는 뮤지컬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구름을 걷듯이 청량하고 좋았다.

 

기회가 오면  다시 '킹 아더'를 만나야겠다.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 지킬 앤 하이드  (0) 2022.04.06
뮤지컬 - 프리다  (0) 2022.04.02
연극 - 준생  (0) 2022.03.27
연극 - 스물아홉  (0) 2022.03.27
뮤지컬 -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0)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