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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넥스트 투 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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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때론 삶의 힘든 시기에

 

마음과 몸을 힐링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사막의 오아시스다.

 

프로야구에서 9회 말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느낌이 든다.

 

 

 

오늘 게이브 역으로 나온 양희준 배우가 그런 배우다.

 

노래가 맑고 고음이 아름답다.

 

예전에 봤던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주인공 단 역으로 나왔던 배우다.

 

정말 멋진 배우다.

 

인물도 잘생기고 가창력도 뛰어나고, 나무랄 데가 없다.

 

 

 

손수건을 준비해야 하는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다.

 

아픔을 서서히 치유해가는 과정을 공감하면서 몰입하게 된다.

 

 

 

엄마 다이애나 역에는 박칼린 배우가 나온다.

 

박칼린이란  브랜드가 있어서  기대하고 보지만,

 

역시 연기력이 완벽하다.

 

 

엄마의 거리두기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역에는

 

이서영 배우가 나오는데, 음색이 맑고 좋다.

 

 

 

아빠 댄 역에는 남경주 배우가 나오는데,

 

베테랑이다.

 

연기가 침착하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노래도 저력이 있게 잘한다.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댄의 어깨에 지워진 무게가 힘겹게 느껴진다.

 

지구를 들고 있는 아트라스를 보는 것 같다.

 

 

 

다이애나의 주치의인 의사 역에는 박인배 배우가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몸동작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고음으로 갈수록 맑은 음색이 된다.

 

 

 

나탈리의 남자 친구 헨리 역은 최재웅 배우가 나오는데,

 

섬세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청춘을 연기한다.

 

 

 

중간에 아빠와 엄마와 딸(댄, 다이애나, 나탈리)이 하모니를 이뤄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무대에 중간에 설치된 여인의 눈은

 

엄마 다이애나의 심리와 가족들의 절망감을 나타내고,

 

다채로운 조명도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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