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연극 -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

728x90

오늘은 특별히 내용을 읽어보지 않고 연극을 보러 갔다.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에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도 예상치 못하게 감동을 준 작품이다.

 

 

논개 표준영정이 새로이 제정되는 날,

 

전주 의기사에 세 명의 논개가 모인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바라본 '조선 논개',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들이 바라본 '독립 논개',

 

현재의 우리가 바라보는 '오늘의 논개'.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조선 논개 역은 홍미금 배우가 나왔는데,

 

단아한 옷차림과 춤과 목소리가 좋았다.

 

조선시대에서 방금 온 것 같은 분위기다.

 

 

독립 논개 역은 전해주 배우가 나오는데,

 

연기가 능수능란하다.

 

경성시대  신여성 같은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늘의 논개 역은 김채윤 배우가 나오는데,

 

톡톡 튀는 MZ세대를 대변한다.

 

애플 노트북, SNS, 유튜브, 신조어 등 

 

조선시대와 경성시대의 논개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문명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슬픈 역사를 연극으로 보면서

 

관객들은 마음으로 울었을 것이다.

 

예전에 진주 촉석루, 의암, 의기사 등을 가 보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전북 장수에  논개 사당도 한 번 가보리라.

 

 

~~ 꽃 잎술  입에 물고, 바람으로 달려가

 

작은 손 고이 접어  기도하며 울었네.

 

샛별처럼 반짝이던 아름다운 눈동자

 

눈에 선한 아름다움 잊을 수가  없어라~~!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 브라보 마이 라이프  (0) 2022.08.08
뮤지컬 - 유진과 유진  (0) 2022.08.05
연극 - 햄릿  (0) 2022.08.04
뮤지컬 - 난세  (0) 2022.08.02
연극 - 관객 모독  (0)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