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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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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지킬 앤 하이드 원작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이다. 류정한의 지킬 앤 하이드는 級이 다르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음색. 폭발적인 에너지와 풍부한 성량. 어떤 배우가 노래를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열정적인 무대, 아름다운 선율. 넘버 중의 THE Confrontation(대결)이 인상적이다. 선과 악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지킬 앤 하이드 강렬한 매력으로 비극적 로맨스를 보여주는 루시 변함없는 사랑으로 지킬의 곁을 지키는 엠마 지킬 역의 류정한 배우, 루시 역의 선민 배우, 엠마 역의 조정은 배우. 10월 6일, 밤 10시 45분 이곳엔 우리뿐이다.
연극 - 행복리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 것이다. 행복은 누리는 것이다. 걸을 수 있을 때 예쁜 곳을 많이 다녀야 한다. 요즘은 소확행이라고 해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리는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블랙 코미디라고도 볼 수 있다. 손승택 배우의 차분한 연기와 변세영 배우의 현란한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순간순간 누리며,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뮤지컬 - 지킬앤 하이드 예전에 보았던 '잭 더 리퍼'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잭 역으로 나온 신성우 배우의 매력에 빠져들곤 했다.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킬 역을 소화한 신성록 배우가 무대를 주름잡고 나오는데, 연기력과 제스처나 노래가 일취월장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아수라 백작과 같은 인간의 이중성을 지킬과 하이드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물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신성록 배우가 멋지다.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약물 실험을 통해 내면의 사악한 자아인 괴물 하이드를 탄생시킨다. 런던의 클럽 무용수이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인 루시 역에는 윤공주 배우가 나오는데, 멋진 화음과 맑은 음색과 고음이 최고다. 오늘 최고의 배우인 것 같다. 지킬..
연극 - 창수 예전에 보았던 '두만이 태만이' 속편 같아 보인다. '창수'라는 연극은. 열심히 사는 동생 태만이를 떠나 두만이는 독립해서 흥신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같은 고아원 출신인 창수는 경찰대 출신인 경찰인데, 비리로 인해 교도소를 갔다 와서 다시 두만이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정폭력 희생자인 아림이 흥신소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데, 창수는 보디가드처럼 아림을 지키게 되는데, 두만이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창수는 헤어진 여자를 못 잊어 괴로워하고, 아림은 남자에게 받은 상처로 괴로워하는데, 동병상련으로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창수와 아림은 옛사랑의 상처가 아물며, 새로운 힘을 얻으면서 희망을 보게 되고, 공연은 막을 내린다.
뮤지컬 - 하데스 타운 그리스 로마 신화, 하데스, 페르세포네,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 오늘 나온 페르세포네 역의 김선영 배우와 하데스 역으로 나온 김우형 배우는 부부라고 한다. 극 중에서도 지옥의 왕 하데스와 아름다운 페르세포네는 부부이다. 오늘도 강홍석 배우는 헤르메스 역으로 나오는데, 지옥 열차 탑승을 친절하고도 차분하게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에우리디케 역의 김환희 배우는 역시 고음이 청량하고 멋지다. 오르페우스 역의 시우민 배우는 오늘도 차분하게 가성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긍정의 아이콘. 마지막 지상세계 몇 계단을 앞두고 뒤를 돌아보아서 문제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과 교훈을 준다. 교훈은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것을. 소돔과 고모라에서도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아서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하데..
뮤지컬 - 청춘 기록(나에게도 꿈이 있다구요) 오늘은 '청춘 기록'이라는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법이 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절. 꿈이 많았던 시절, 밝게 빛나던 청춘.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없듯이, 아프지 않은 청춘이 없듯이. 삼거리의 오래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구경과 직원 소미. 자유로운 영혼인 근성과 버스커인 유리가 합심해서 '쇼 미 더 스타' 오디션에 출연한다. 과연 '쇼 미 더 스타'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구경 역으로 나온 유승민 배우. 소미 역으로 나온 손지예 배우는 고음이 아름답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근성 역의 이지혁 배우도 역시 노래실력이 만만치 않다. 버스커 유리 역의 위예경 배우는 음색이 맑고 시원하다. 멀티맨 역으로 나온 장덕팔 배우는 연기력이 탁월..
뮤지컬 - 당신만이 '당신만이' 뮤지컬은 예전부터 관심이 가는 공연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기회가 되어서 보게 되었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레트로 풍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으로 버무려진 맛있는 뮤지컬이다. 연출가의 창작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인공 강봉식과 이필례의 러브 스토리를 시대상을 반영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노래와 이야기로 엮어낸 것인데,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강봉식 역에는 장인혁 배우가 나오는데, 웃음폭탄 그 자체다. 이필례 역에는 조영임 배우가 나오는데, 어쩜 그리 깜찍하게 연기를 잘할까? 배우로서 대성할 재목이라 보인다. 강봉식 딸 강은지 역에는 김수언 배우가 신세대 스타일로 깔끔하고 다정다감한 연기를 잘한다. 예비사위 한영석 역에는 김동원 배우가 나오는데, 남자가 잘 생기면 여..
연극 - 무희(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주체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연극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소신을 당당히 펼쳐나간 1907년 여성들의 이야기. 역사물은 항상 반갑다. 우리 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더불어 슬픈 역사도 알아야 우리 민족에게 미래가 있지 않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주인공 선향 역으로는 김여진 배우가 나온다. 이런 역사물들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