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 샤갈 특별전
마르크 샤갈은 1887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프랑스에서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2의 고향으로 삼는다. 1930년 예루살렘을 방문 후 성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오늘 전시에서 '예루살렘 통곡의 벽', '강기슭에서의 부활', '푸른 다윗 왕'이라는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필자가 예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통곡의 벽을 들어갈 때는 카파라는 모자를 써야만 입장이 가능해서, 마침 같이 간 일행의 모자를 빌려서 통곡의 벽을 갔던 기억이 난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이 성서 관련 인물인,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모세, 다윗, 골리앗, 솔로몬 등을 그린 작품이 있어, 크리스천들에겐 도움이 될 듯하다.
영화 -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판소리 여섯 마당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변강쇠가'를 이야기한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나와서 연기하는 모노드라마이고, 창극은 많은 소리꾼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 일종의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다. 평안도 월경촌에 인물 반반하고 몸매도 빼어난 옹녀가 사는데, 사주에 청상과부살이 있어서 결혼하는 남자들 모두 급사한다. 이러한 사주팔자로 마을에서도 쫓겨난다. 남쪽으로 가는 길에 황해도 청석골에서 운명처럼 변강쇠를 만나, 궁합이 잘 맞아 도회지 삶을 시작하지만, 옹녀가 벌어들인 돈을 변강쇠는 도박과 술로 다 써버린다. 어쩔 수 없이 지리산으로 들어간 변강쇠와 옹녀, 한량인 변강쇠에게 나무를 해오라고 하자, 변강쇠는 장승을 뽑아온다. 장승들이 전국회의를 열어 변강쇠에..
뮤지컬 -미드 나잇(액터뮤지션)
'미드나잇:액터 뮤지션'은 아제르바이잔의 작가 엘친의 희곡 'Citizen of Hell'이 원작이다.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스탈린 시대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독특한 소재, 밀도 높은 구성, 차별화된 진행방식으로 전개된다. 액터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와 연기. 바이올린, 기타, 콘트라베이스, 퍼커션, 피아노 등을 연주하며 연기도 하는 멀티 플레이어. 12월 31일 자정 직전 찾아온 미스터리한 손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등장인물은 비지터(Visitor), 맨(Man), 우먼(Woman) 이 세 명이 긴장감이 흐르게 연기한다. 세 명의 심리를 액터 뮤지션이 음악적으로 잘 담아내고, 피아노의 선율이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킨다. 비지터 역에는 윤석호 배우가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