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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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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옥토넛:해저동굴 대탈출 영국 애니메이션이다. 아기 문어 코바를 카리브해의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한 작전이다. 수중 동굴 탐험선 Q 출동 울창한 정글, 미로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수중동굴, 바나클 일행을 찾기 위한 옥토넛 대원들의 대탈출을 경험해보시라.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영화다. '두려움을 이겨내는 게 진정한 용기다.'
연극 - 그레-잇 캇트! 오늘은 혜화 놀터 예술공간이란 곳을 찾았다. 제목은 그레-잇 캇트! 처음 실내에는 사무실을 미술관처럼 꾸며놓은 아담한 세트장이 꾸며져 있었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기다릴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그 예감은 적중했다. 방황하는 미술대학 교수 설주담, 미용사로 일하는 김영애가 학생으로 찾아온다. 김영애는 자기를 '조'라고 소개하면서 온갖 질문을 해댄다. '라스트 세션'의 루이스와 프로이트의 만남처럼, '그레-잇 캇트!'는 주담과 조의 만남이다. 단 두 명의 배우가 대화를 통해 장장 2시간 30분을 연기한다. 名品 연극이다. 특히 설주담 역으로 나온 김세현 배우의 침착하면서도 리얼한 연기가 멋졌다. 주담은 조를 향한 애정을 느끼면서도 조를 통해 다시 자아를 찾아간다. 김세현 배우는 대성의 가능성이 크게 엿..
연극 - 그때도 오늘 오늘 연극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나온 이희준 배우를 보러 갔다. 공연은 주제가 시대의 아픔을 소재로 네 개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전체적으로 역시 이희준 배우다. 연극의 작품성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별 5개다. 1920년대 일제 치하 선배인 용진과 후배 윤재는 경성 주재소에 잡혀있다. 용진은 만주 독립군을 윤재는 민족의 얼을 되살리기 위해 조선어학회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1940년대 제주도 친구사이인 윤삼과 사섭, 지주의 아들과 소작농의 아들, 제주 4.3 사건으로 모두 총에 맞아 죽는다. 1980년대 부산 유치장 월남전 참전용사 해동과 대학생 주호가 유치장에 갇혀있다. 시퍼런 군부독재 시절을 다시 회상하게 해 준다. 2020년대 최전방 친구사이인 문석과 은규는 같..
뮤지컬 - 이퀄 중세 유럽 성당에 온 것처럼 경건하다. 요즘 같은 시국에 유럽에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처럼. 두오모 성당은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배경으로 나오기도 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유럽(?)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오늘은 홍주찬이 나온다고 해서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 뮤지컬의 힘, 배우의 힘은 대단하다.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뮤지컬을 통해 영혼을 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음악이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듯이. 이퀄의 세트장은 웅장한 중세 성당을 닮아있다. 저 번에 보았지만,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유니플렉스로 이끄는 뮤지컬의 흡입력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니콜라로 나온 홍주찬 배우의 청아하고 맑은 음색, 진정한 니콜라를 보는 것 같다. 아니, 진정한 ..
뮤지컬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셀리가 지은 '프랑켄슈타인'이 뮤지컬로 나왔다. 기존에 '메리 셀리'라는 뮤지컬도 좋았다. 179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메리 셸리는 시대를 앞서간 여성 작가였다. 그녀는 생체전기 실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무정부주의 정치 사상가이자, 언론인 그리고 작가였다고 한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독파했다고 한다. 때는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괴물, 애증의 복수가 시작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 자크 역에는 민우혁 배우가 나온다. 풍부한 가창력과 음색을 통해..
전시 -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2)
전시 - 게티이미지 사진전(세상을 연결하다)(1) 사진은 순간을 포착해서 영원으로 기록하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는 게티이미지社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을 연결하는 인류의 연대기이다. 사진은 인류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매체가 된 이래로, 시대마다 누군가는 기록해온 우리의 과거와 현재다. 사진 속 그 순간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세상을 연결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연대하는 존재다.
영화 - 해적 : 도깨비 깃발 서극 감독이 '영화 최고의 善은 재미'라고 했다. 해적:도깨비 깃발은 시원하고 재미있다. 시원한 액션과 웅장한 바다가 있고, 멋진 러브 스토리가 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 영화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동백꽃 필 무렵'에 나왔던 강하늘이 의적단 두목 무치로 나온다. 자칭 고려 제일 검이라 하면서 여유와 웃음이 있는 모습이 멋지다.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나온 한효주가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단주 해랑 역으로 나온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미모를 지닌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이들과 반대편에서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나오는 이는 역적 부흥수 역으로 권상우 배우가 나오는데, 위기상황에도 흔들림이 없는 무사로 나온다. 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