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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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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킹 아더 봄바람에 꽃 향기가 실려 오는 향긋한 봄이다. 낮에 때맞춰 봄비가 내려 낙화를 볼 수 있었다. 꽃바람에 순풍에 돛을 달듯이 '킹 아더'를 보러 달려갔다. 킹 아더는 '엑스 카리버'에 비해서 흥겹고, 박력 있고, 스토리가 다른 시각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빛의 향연과 단체 군무와 춤사위가 환상적이었다. 무대도 빛의 변화와 색감의 변화는 환상 그 자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레이저 빛으로 무대는 마법의 장으로 변했다. 주연이 빛나려면 주연만 있어서는 빛나지 않는다. 앙상블이 멋지게 주연을 돋보이게 했다. 우리 사회도 조연이 없이 주연이 없다. 넘버는 '깨어나'가 중독성이 강했다. ~~ 내 사랑의 끝은 천국 아닌 지옥 이제 내 자리로 돌아와 ~ 자! 이제 웨이크 업, 웨이크 업, 사랑만 쫓는 바보여 웨이..
연극 - 준생 준생은 안중근 의사의 아들이라고 한다. 준생이 미래에서 과거로 아버지 안중근을 찾아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지 말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는 연극이다. 친일파의 입장에서 준생을 통해 친일파를 옹호하고, 안중근 의사를 깎아내리려는 시각으로 연극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극 - 스물아홉 오늘은 '스물아홉' 연극이다. 정말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저마다의 고민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빛나는 청춘 스물아홉. 이연지 오현식의 러브 스토리, 주아연 이하랑, 임수빈 연출가 역으로 나온 배우들의 상큼하고 톡톡 튀는 스토리. 일과 사랑과 꿈을 모두 잡으려 하는 청춘. 나는 스물아홉 때 무엇을 하였는가? 되돌아보게 된다. 바람 부는 혜화 언덕에서 지나간 청춘을 목놓아 울어버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꿈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나 청춘이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혜화문 혜화문은 서울 성곽의 4 소문 가운데 동북쪽 문이라고 한다. 천장에는 봉황을 그려 이 일대를 새들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고 한다.
뮤지컬 -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내 이름이 사라졌다. 예전 '메리 셸리' 뮤지컬에서 폴리도리의 노래가 굉장했던 기억이 난다. 메리 셸리에서 폴리도리 역에는 려욱 배우가 나왔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였다. 그래서 폴리도리에 대한 인상이 각인되었다. 이 번 이야기는 메리셸리가 프랑켄 슈타인을 썼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폴리도리가 뱀파이어를 썼다는 이야기가 주제다. 뱀파이어를 폴리도리가 썼는데, 출판은 바이런이 한 것으로 나오면서, 바이런과 폴리도리가 논쟁을 하는 이야기다. '라스트 세션'을 방불케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다. 조지 고든 바이런 VS. 존 윌리엄 폴리도리 신구와 이석준 배우의 지적인 대화의 대결처럼...... 폴리도리는 바이런의 주치의다. 바이런은 남작으로 다리를 전다.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연극 - 행오버 코믹 추리 스릴러 극이라고 한다. 행오버 무대 세트가 밝다. 유지연 역에는 배우 이정은이 나왔다. "현금으로 준비했는데 괜찮죠" 사건의 시작은 호텔 506호다. 반전의 반전이 계속 나온다. 정신이 없는 연극이다. 강철수, 유지연, 장태민, 케미, 엠마 등이 나온다. 초능력자로 나오는 케미가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연극 - 하이타이 오늘 연극은 하이타이다. 모노드라마다. 1980년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낸 평범한 소시민의 슬픈 이야기다. 슬픈 가족사와 더불어 시대의 아픔이 묻어 나온다. 처음에는 야구장에 있는 것처럼 흥분의 도가니이다. 나중에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이야기에 가슴이 저민다. 1인 다역으로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김필 배우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에 하이타이 세탁소 주인인 미스터 리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 시리즈 시구를 하면서 공연은 대미를 장식한다. '눈물이 나더라도 인생 앞에 무릎 꿇지 말라!'
연극 - 추석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소가 음메 하는 소리, 구수한 고향의 향기가 느껴지는 무대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시골로 여행을 온 기분이다. 나들이는 언제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고단한 하루 일에 지친 사람들은 '추석'을 봐야 한다. 먹고살기 힘들어도 걱정 근심 털어내고, 연극의 세계에 빠져보자. 이 작품은 100점 만점에 150점을 주고 싶은 연극이다. 우리 연극사에서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되는 함세덕의 작품이라고 한다. 韓 민족이면 반드시 보아야 할 작품이다. 특히 갈천석 역을 한 안용 배우는 연기가 압권이다.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동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오늘 최고의 배우다. 갈추봉에게는 만표와 천석 두 아들이 있다. 동생 천석은 형 만표의 뒷바라지를 해왔지만, 동네의 자랑인 첫째 만표는 대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