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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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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킹 아더 지금까지 킹 아더만큼 앙상블이 눈에 확 들어오는 뮤지컬은 없다. 스쳐 지나가는 존재 같은 앙상블이 킹 아더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화려한 레이저 불빛과 여러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혼연일체가 되어 군무와 검술, 춤, 액션 등이 통일되고 멋지다. 만일 앙상블이 없다면 킹 아더와 귀네비어와 멜레아강과 랜슬롯 모르간 등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랄까....... 밤이 어두울수록 별이 더 밝게 빛나는 법이다. 오늘은 최고의 배우는 아더 역의 송원근 배우다. 묵직한 목소리에 영혼을 울리는 노래, 왕답다. 귀네비어 역으로 나온 이지수 배우는 예쁜 외모와 더불어 맑고 곱게 노래를 하는데, 성량이 풍부하고 음색이 좋다. 멜레아강 역의 김진욱 배우도 나름 연기와 노래 괜찮다. 랜슬롯 역의 노윤 ..
뮤지컬 - 데스 노트 전석(VIP/R/S/A) 매진이다. 運이 좋아서 R석을 예매하게 되었다. 이렇게 엄청난 뮤지컬을 예매할 수 있는 행운을 주신 神께 감사드린다. 오늘 공연은 고은성 배우의 발견이다. 브랜드는 익히 들어보았지만, 엄청난 실력의 배우다. 야가미 라이토 역으로 나오는 천재 고교생이다. L(엘) 역에는 김준수 배우가 나오는데, 명불허전이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 엄청난 연기력, 빼어난 고음의 잔치. 완벽하다. 라이토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L(엘)도 같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테니스를 치게 된다.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 테니스는 모든 유니폼을 흰색으로 착용해야 하는 전통이 있다. 심지어 팬티마저도. 라이토와 L(엘)의 테니스 시합에서 L(엘) 상의는 흰색이지만, 바지는 청색이었다. 바지도 흰색이었으면..
뮤지컬 - 최후진술 최후진술은 지동설을 부정하고 천동설을 지지하는 내용의 속편을 쓰기 위해 피렌체의 옛집으로 돌아온 갈릴레오 이야기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VS. 윌리엄 셰익스피어 갈릴레오 갈릴레이 역에는 박영수 배우가 나온다. 큰 키에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갈릴레이 역이다. 잔잔하게 노래하는 박영수 배우 편안함을 느낀다. 셰익스피어 역에는 유성재 배우가 나오는데, 실력파 배우다.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노래 실력이 만만치 않다. 여유 있게 연기하고 코믹한 연기도 볼 만하다.
연극 - 곰, 청혼 오늘은 '곰'이라는 연극과 '청혼'이라는 연극이 연달아 이어진다. '곰'은 포포바의 거실에서 시작된다. 미망인 포포바는 남편을 사별하고 7개월째 술과 은신처에서 자기 스스로를 가둬놓고 있다. 늙은 하인 루까는 걱정을 많이 한다. 죽은 남편의 빚을 받으러 스미르노프가 나타난다. 포포바와 스미르노프가 언쟁 끝에 결투를 하게 되나, 마지막에 스미르노프가 포포바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면서 마무리하게 된다. 끝에 열정적인 키스가 인상적이다. '청혼'은 코미디다. 로모프와 츄브코프, 츄브코프의 딸 나딸리아가 나온다. 로모프는 호감을 갖고 있던 나딸리아에게 청혼하러 간다. 심약한 로모프는 말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엉뚱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딸리아와 츄브코프와 말다툼을 한다. 로모프는 쓰러진다. 나중에 나딸리아..
연극 - 소라별 이야기 소라별 이야기는 마스크 연극이다. 요즘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에 본모습을 알 수 없다. 연극배우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 배우들의 본모습은 알 수 없다. 첫 장면에 한 노인이 나온다. 조용히 과자를 먹는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황순원의 소나기와 정서가 비슷하다.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있고,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배우들이 마스크를 벗으면서 본모습이 드러난다.
연극 - 욕조 속의 인어 일단은 충격적이다.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서 옥탑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이 번에는 화장실 방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취업하기 위해 월세를 사는 젊은 여자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호의를 당연한 권리로 알고 살아가는 세입자들과 화장실 방의 젊은 여자. 슬픈 이야기로서 요즘 젊은이들의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
뮤지컬 -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을 보면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즐거움을 준다. 삶은 정말 다채로운 축제다. 지킬 앤 하이드 선과 악의 대결 세상에는 징벌 없는 악과 보상 없는 선이 존재하지만, 뮤지컬은 현실과는 다르게 항상 선이 승리한다. 오늘 공연은 루시 역으로 나온 선민 배우가 최고인 것 같다. 애처로우면서도 고음이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데, 샤롯데시어터의 천장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비참한 최후를 예감이라도 하듯이 구슬프게 노래를 부른다. 엠마 역으로 나온 이지혜 배우는 맑고 밝고 따뜻한 목소리로 지킬을 위로하며 노래를 부른다. 지킬과 하이드 역으로 카이가 나오는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지만, 루시와 엠마의 사랑으로 선과 악의 대결에서 결국 선이 승리한다. 카이의 연기와 노래 좋았고, 하이드 역이 ..
니지모리 스튜디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