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6

(29)
뮤지컬 - 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예전에 영화로 보았는데, 내용은 잘 이해가 안 갔다. 약간 동성애 같아서 취향에 안 맞지만, 뉴질랜드 풍경은 참 아름다웠다. 국어국문학과 학생인 서인우와 조소학과 인태희의 사랑이야기. 서인우와 인태희의 시공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다. 운명적인 사랑을 잊지 못하는 서인우. 인우의 첫사랑 인태희. 첫사랑과의 안타까운 이별과 17년 뒤 찾아온 태희를 떠오르게 하는 제자 현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무대 세팅과 과거와 현재을 넘나드는 태희와 현빈. 마지막은 영화처럼 아름다운 뉴질랜드에서 줄 없이 번지점프를 하면서 공연은 막을 내린다. 오늘 최고의 배우는 서인우 역을 열연한 조성윤 배우다. 뛰어난 연기력과 맑은 음성이 좋았다. 태희 역의 이정화는 예전' 아가사'의 아름답고 고운 음은 오늘은 없..
전시회 - 라이프 사진전:더 클래식 컬렉션 뮤지엄 209에서 '라이프 사진전'이 열렸다. 다른 전시관과 달리 아담한 사이즈의 전시관이었다. 사진 한 장이 그 시대를 투영할 수 있는 기록이 되기도 한다. 히틀러, 김구, 체 게바라,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역사적 인물들이 사진으로 남아 있어서 좋았다. 로이 리히텐슈타인도 새롭게 보게 되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어두운 숲을 지나 밝은 곳으로 향해 나아가는 두 아이의 모습이 클로즈업된다.
뮤지컬 - 헨젤과 그레텔 숲 속에서 길을 잃는 헨젤과 그레텔 과자로 만들어진 집을 발견하고, 마녀를 만나게 되는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배우들이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연기해주어 관객들의 호응도가 좋았다.
구룡사 대웅전 자리에 9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사라 하였다고 한다. 신라 문무왕 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호젓한 산길을 물소리를 들으며 구룡사로 가는 길은 무념무상의 길이다. 치악산 구룡사는 아홉 마리의 용 전설로 인해 아홉 구(九)를 쓰다가 거북바위 전설로 거북 구(龜)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구룡사(龜龍寺) 강원도 원주에 가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 2005년에 제작된 '웰컴 투 동막골'영화 촬영지를 갔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인데,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재용, 신하균, 강혜정이 나왔던 영화다. 예전에는 폐광촌이었다고 한다. 시간이 많이 흘러 낡고 노후해져서 별로 볼 것이 없다. 영화에서의 감동을 반추하기에는 관리의 아쉬움이 있었다. 동막골이라는 공간이 상징하는 순수함과 유쾌함과 한국전쟁의 아픔이 공존하는 곳. 강원도는 한국의 아마존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 깊은 절벽, 거대한 산세 다 소중한 것이다. 후손을 위해 길이 잘 보존해야 할 자연이다. .
뮤지컬 - 난세 조선시대로의 여행이다. 과거로의 여행은 언제나 흥미롭고 설렘이 가득해서, 소풍 가는 어린아이와 같은 기분이다. 뮤지컬 '난세'는 이방원과 정도전의 이야기다.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뛰어난 판단력과 냉철한 결단력을 지닌 정안군 이방원, 이성계 무인 집안의 자랑인 문인 이방원. 이방원 역에는 이준우 배우가 나온다, 시원시원한 고음의 향연이 귀를 즐겁게 한다. 넘버 중 '인정받지 못한 아들' 이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 청아하면서도 구슬픈 목소리와 춤사위가 멋진 꾼이 나온다. 다채로운 연기와 노래, 춤. 난세에서 보석 같은 역할을 한다. 꾼 역에는 이지숙 배우가 나온다. 실력 있는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삼봉 정도전은 조선을 설계한 사람이다. 정도전 역에는 믿고 보는 ..
연극 - 쥐덫 추리 소설의 여왕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쥐덫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폭우가 내리치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인물의 섬세한 눈빛, 표정이 좋다. 마지막까지 범인을 찾아 추리하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흥미롭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타인의 진짜 모습을 모르고 살기 때문이죠. 다 가면을 쓰고 있잖아요.'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것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연극 - 어느 날 갑자기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의 아름다움과 구름 사이에 뜬 샛별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저녁이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 임이 오시는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님과의 만남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나 싫다는 사람은 신경 끄고, 나 좋다는 사람만 신경 쓰며 살아가자. '어느 날 갑자기'라는 연극은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하는 블랙코미디인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제시한다. 밥은 먹었어? 몸은 괜찮아? 너무 걱정마 다 잘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