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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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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카파이즘 로버트 카파는 불세출의 사진작가이다.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지는 순간에도 셔터를 누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이면서 유대인이다. '카파이즘'은 자신의 생명보다 예술을 더 사랑하는 작가적 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 마음을 이야기한다. 게르다 타르는 세계 최초 여성 전쟁 사진작가이다. 폴란드 출신이면서 유대인이다. 로버트 카파의 연인이기도 하다. 앙드레 프리드만(로버트 카파) 역으로 나온 김준영 배우는 큰 키에 잘생긴 외모에 중저음을 오가는 목소리, 고음에서도 뒤지지 않는 노래가 좋다. 게르다 타로 역의 김이후 배우는 고음에서 힘차고 멋지게 노래를 불러서 게르다 타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였는데, 성장성이 돋보인다. 두 명의 배우 노래 실력이 막강하다. '뮤지엄 209'에서 라이프 사..
전시회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두려움으로 덮인 그 안에 작은 꿈이 있다. 빛이 모인 곳. 이곳이 다시 한번 꿈을 꾸게 한다. 꽃은 조급해하지 않으며, 자신의 계절을 기다린다. 저마다 다른 하루의 색. 나의 오늘은 어떤 색일까? 꿈은 나를 만들어간다. 두려웠던 어제의 꿈, 기대되는 내일의 꿈, 세상엔 흥미롭고 매력적인 일이 넘쳐난다. 우리가 꿈을 멈추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靑春이다. 인생은 갈대처럼 흔들리면서도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
블루맨 그룹 월드투어 블루맨 그룹의 월드투어 내한공연이다. 독특한 캐릭터, 창조적이고 탐험적인 무대로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술, 음악, 코미디를 통해 행복으로 가득 찬 축제가 되었다. 목, 얼굴, 머리까진 파란, 블루맨 3명이 말이 없이 동작과 음악과 색깔로 이야기한다. 마시멜로를 던지는 쇼도 특이했다. 파이프를 두드려 신나는 비트를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쇼이다. 락 음악과 규정되지 않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무대를 즐기는 퍼포먼스다.
전시회 - 마일즈 알드리지 컬러 픽쳐스(2)
전시회 - 마일즈 알드리지 컬러 픽쳐스(1)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여 영원으로 남기는 것이다. 컬러의 제왕 강렬한 색감, 영화 세트장처럼 화려하고 정교한 연출로 알려진 마일즈 알드리지의 사진전이다. 도발적인 컬러와 정교한 미장센. 초현실적인 연출의 색채감. 사진에 대한 감상은 관객 각자의 몫이다. -영화의 요소들과 내 기억을 혼합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작업하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 현실을 기록하는 것보다 때로는 허구의 미장센이 더 진실되다고 생각한다. - 컬러 사진의 역사를 통해 매료된 것은 실제 세상이 포착하지 못하는 것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나의 작품은 영화로부터 색채 영감을 많이 받았다. - 나의 사진을 보면서 아름다우면서도 불안하다고 느끼길 바란다. - 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영화 스틸 ..
뮤지컬 - 은밀하게 위대하게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여름에 빗소리는 시원하면서 마음을 씻어 내린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창가에서 따뜻한 커피 향과 함께 아침을 맞으면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될 듯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영화로 보았는데, 김수현 배우가 어리숙한 바보 역으로 나온다. 박기웅 배우도 드라마 '각시탈'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현우 배우도 나름 액션 연기가 돋보인다. 이제 뮤지컬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만나보게 되었다. 주인공 원류환 역에는 백인태 배우가 나왔는데, 바보연기와 노래도 흥겹다. 리해랑 역에는 유태양 배우가 나왔다. 가죽 재킷을 입고 나왔는데, 연기가 만점이다. 애교와 간간이 애드리브를 통한 팬서비스 좋다. 노래도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잘한다. '한 번 사는 인생 폼 나게 살다 죽으면 그만'..
뮤지컬 - 동백꽃 피는 날 동백꽃 꽃말은 기다림이라고 한다. '동백꽃 피는 날'은 오정해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오정해 배우는 '서편제'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슬픈 내용이다. 오정해 배우는 '분임 할망' 역으로 나온다. 제주 북촌을 배경으로 새로운 항구와 대단위 리조트를 개발하려는 사람들과 이를 반대하는 분임 할망의 이야기다. 분임 할망의 삶을 통해 지난 과거의 아픔을 엿보게 된다. 제주 4.3 사건의 아픔이 묻어 나오는 슬픈 이야기다. 제주도에 관광을 맞이 가 보았으나, 제주 4.3 사건에 대해 관심은 별로 없었는데, 제주 4.3 사건은 무려 7년 7개월 동안(1947.3.1 ~ 1954. 9.21)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악명 높았던 서북청년회가 제주도로 급파되면서 테러가 자행되었다..
연극 - 정거장 정거장이란 승객이 오르내리거나 화물을 싣고 내리기 위하여 열차나 그 밖의 탈 것들이 정거하게 되어 있는 곳이다. 여기선 죽은 영혼들이 천국과 지옥으로 가기 전 잠시 머무는 곳이다. 이야기는 죽음을 맞이한 4 명의 영혼이 2 명의 저승사자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눈물이 나오는 연극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평범함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다. 영어 'present'는 현재라는 의미와 더불어 선물이라는 뜻도 있다. 인생에 있어서 현재, 바로 지금이 선물인 것이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겠다. 탄광이 무너져 갇힌 광부에겐 따뜻한 밥과 한 그릇의 된장국이 최고의 선물이듯이. 결코 뒤돌아보지 말라!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아서 소금기둥이 되었고, 하데스 타운에서 오르페우스가 의심으로 뒤를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