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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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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가옥 오늘은 서울 명륜동의 장면 가옥을 갔다. 운석 장면 선생의 가옥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장면 선생은 동성 상업학교 교사, 종로을구 제헌 국회의원, 유엔총회 한국 수석대표, 교황청 파견 대통령 특사, 초대 주미 특명전권 대사, 2대 국무총리, 4대 대한민국 부통령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안내하시는 분도 친절하셔서 안방과 사랑방 등을 조용히 산책하듯이 관람했다. 역사는 흐른다~~!
음악극 - 1919 필라델피아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한인 자유대회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음악극이다. 1919 필라델피아의 주역은 서재필과 이승만이었다. 한인 대표 150여 명이 모여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지지 선언, 일제의 탄압 폭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표방하는 역사적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3일간의 독립 대회를 마친 한인 대표들은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태극기와 한국 독립의 깃발을 높이 들고 필라델피아 도시를 장엄하게 행진했다고 한다. 미국의 군악대가 앞장서고 기마경찰들이 이 행진을 에스코트했으며, 미국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다고 한다. 서재필은 갑신정변의 풍운아였다. 미국으로 도피해서, 조선인 최초 미국 시민권자, 의학박사가 되었다. 배재학당에서 이승만, 주시경과 같은 인재를 길러내고, 독립..
뮤지컬 - 전설의 리틀 농구단 농구를 주제로 한 스포츠 뮤지컬이다. 시원한 농구 한 판을 무대로 옮겨 놓았다. 해체 위기에 처한 구청 농구단 코치 종우와 왕따 등으로 가장 외로운 짐을 짊어진 수현과 농구밖에 모르는 아웃 사이더 상태, 농구를 제일 잘하는 귀신 승우 등이 나온다. 한 소년이 농구를 통해 소년의 삶이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코치가 바다를 싫어하는 이유도 드러난다. 청소년들이 보면 좋을 뮤지컬이다.
연극 - 기억의 숲 어둡고 칙칙한 취조실. 한 남자와 범인이 마주 앉아있다. 17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신의 집 지하실 사물함에 보관한 희대의 살인마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연쇄살인마 VS. 정신과 의사. 팽팽한 긴장감 연쇄살인마의 가슴 아픈 과거사. 그리고 반전. 치밀한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이다. 무더운 여름에 보기에 딱 좋다. 주인공 의사 역으로 나온 강지훈 배우의 절제된 연기력과 애드리브와 코믹함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잊혀진 10년.... 기억의 숲에서 진실과 마주한다. 어둡고 희미한 당신의 기억의 숲 그 속의 소름 끼치는 진실과 마주하라! 무엇이 그토록 그를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만들어 버렸을까? 퍼즐과도 같은 그의 기억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연극 - 건달은 개뿔 건달이라는 이름의 허세로 사는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다. 비극적 결말을 통해 누아르의 결말을 보여준다. 배우들이 영화처럼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스토리가 좋다. 실제처럼 멋진 액션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먼저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춘배와 친구 영찬이 고교생 무렵, 폭력조직의 똘마니와 싸움이 붙어서 싸움 실력을 알아본 폭력조직 중간 보스의 눈에 들어서 스카우트되어 춘배와 영찬은 건달의 길을 걷는다. 폭력조직 이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간 영찬,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간 춘배, 출소 후 복수를 꿈꾼다. 춘배는 배신한 영찬과 유 회장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비열하고 잔혹한 건달의 세계를 보여준다. 건달은 폼이다!
뮤지컬 - 미아 파밀리아 '미오 프라텔로'의 전편이라고 한다. 미아 파밀리아(나의 가족) 역시 예상대로 멋진 뮤지컬이다. 넘버 중에서는 '술의 기원', '미아 파밀리아'가 중독성이 강하다. 오늘 리차드 역에는 김찬종 배우가, 오스카 역에는 장민수 배우가, 스티브 역에는 문경초 배우가 나왔다. 때는 1930년대 대공황. 실업자는 늘어나고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더욱더 술을 찾는 황량한 도시. 미국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 남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오늘 최고의 배우는 리차드 역의 김찬종 배우다. 섬세한 표현력의 연기는 완벽하다. 연기도 완벽하고 노래도 중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멋진 음색을 ..
연극 - 행오버 행오버는 숙취라고 한다. 저 번에 보았을 때와 비교하면 배우들이 모두 바뀐 것 같다. 스릴러물인데, 반전에 반전, 또 반전의 연속이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잘 이해가 안 되었는데, 두 번 보니 이해가 된다. 로스쿨에 재학 중인 남편 철수와 아내 지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철수는 이벤트 회사 대표 태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납치해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벤트에 성공한 이들은 506호 객실에서 즐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숙취에서 깨어난 철수에게는 아내 지연이 죽었다고 하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이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반전에 반전, 또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코믹 추리 스릴러물로서 여름에 보기에 딱 좋다.
전시회 - 루이스 웨인전 오늘은 고양이를 그린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 전시회를 보러 갔다. 루이스 웨인은 인생의 힘든 시기를 '피터'라는 고양이와 함께하며 치유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림을 그린 것 같다. 생계를 위한 부업으로 프리랜서 삽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표정 등 생동감이 살아있다. 또 고양이를 의인화시키기도 하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문화홀은 전시회로서는 아담한 크기의 공간이었다.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 루이스 웨인과의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