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 - 풍월주

영걸스 2020. 7. 2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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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날씨는 청명해서 가을과 같아 가볍고 상큼한 공기의 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하루의 날씨가 사람의 마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데,

 

비가 오는 날, 눈이 오는 날, 몹시 무더운 날,  매우 추운 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작열하는 태양의 이글거림이 심한 날 등.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강남에 볼 일이 있어  가볍게 하루를 시작했다.

 

햇볕은 적당히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따뜻한 강남은 제비가 좋아하는 곳이지만,

 

젊은이의 거리다. 젊음이 생동하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진다.

 

일을 마친 후 바로 철이가 타고 간  은하철도 999를 타고  또 하나의 젊음이 불타는

 

청춘들의 거리 대학로로 향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 청춘이면 청년인 것이다.

 

풍월주라는 뮤지컬인데, 많은 여성 관객들이 거의 만석을 이루었다.

 

그러나, 제목의 무게에 걸맞지 않게 스토리는 빈약했다.

 

다만, 운장 역으로 나온 원종환 배우는 노래 실력이 수준급이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신라시대 가장 최악의 왕중 하나인 진성여왕을 모델로

 

열과 사담의 남자들 간의 사랑과 진성여왕의 삼각관계인데,

 

차라리 드라마로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선덕여왕'처럼

 

미실과 비담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뮤지컬을 만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