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극 - 추적

영걸스 2022. 11. 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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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에쿠우스'를 보았는데 정말 센세이셔널한 공연이었다.

 

에쿠우스라는 작품의 작가가 '피터 세퍼'이다.

 

그 피터 세퍼의 쌍둥이 형인 '안소니 세퍼'가 만든 작품이 '추적'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이

 

풍진에 묻힌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었다.

 

 

 

앤드류는 한물 간 탐정 소설가, 품위 있고 지적으로 보이지만,

 

쇠락해 가는 자신의 유명세와 남성미를 증오하며

 

작가적 기지로 복수를 꿈꾼다.

 

 

마일로는 이태리 계 젊은 미남 청년.

 

중년 부인과 불륜을 하며 부와 성공을 탐하는 인물로

 

마음속에 있는 잔인함을 드러내면서 앤드류와 맞선다.

 

 

추적은 불꽃 튀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였다.

 

무대와 의상, 조명, 세트, 색감 등도 완벽하게 만든 것 같다.

 

안소니 세퍼의 뛰어난 원작이기도 하지만,

 

두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보여준

 

멋진 연기에 의해  작품은 더욱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앤드류 역을 소화한 김일권 배우의 개성 넘치는 멋진 연기.

 

마일로 역을 연기한 원덕현 배우의 능수능란한 연기와 변신.

 

숨 막힐 듯이 긴장감 속에 반전에 또 반전, 그리고 반전.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누가 이길 것인가?

 

아니 누가 더 미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