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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극 스마일 어게인이다.
하마 씨어터에서 한다.
우리가 악어하면 잔인한 동물로 알고 있다.
또 악어의 눈물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제 독자들이야 지적수준이 높아서 다 아실거라 생각하고, 여기선 생략한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악어의 천적이 놀랍게도 하마라는 것이다.
보기엔 온순해 보여도 잔인한 악어를 제압하는 하마.
그 하마 씨어터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를 하는 여 주인공 29살의 미소는 남친과 헤어지고, 입사시험에 번번이 떨어지고,
그래도 아버지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고, 남동생이 사고뭉치여서 뒷수습하느라 힘든 와중에도
희망을 잃지않는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같은 인물.
친구 소리는 배우 지망생이나 역시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한다.
미소의 사촌오빠 현우.
황재훈 배우는 멀티역으로 나온다.
미소 역으로 나온 율비가 노래를 잘 불러서 뮤지컬인줄 착각함.
청아한 목소리로 슬프고 고단한 현실을 잘 표현한 노래를 불러주었다.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약간 진부한 내용일 수도 있으나, 배우들이 뮤지컬 처럼 노래를 곁들여서
연극이라는 뼈대에 살이 붙어 내용이 알차게 된 것같다.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청춘을 보여준 시대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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