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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멈춰진 계절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다.
공포연극인데, 공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자리를 되도록 뒷자리에 앉았다.
중간에 천들이 머리를 스치는데 오싹했다.
또 물방울이 이마에 튀고, 전율이 느껴졌다.
어쨌든 뒷자리가 훨씬 편안했다.
어릴 때 자폐증을 앓던 여자가 살해되어 암매장된 후,
그 아버지는 화병으로 죽고,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여동생은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시점에, 옆 사무실에 이사 온 의문의 남자,
언니가 살해당한 이야기를 글로 쓰겠다고 찾아온 작가
빗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번개 치는 소리, 비명소리 등
초반에 소리로서 관객을 공포 분위기로 밀어 넣는다.
초반에 옆 사무실 남자가 자주 찾아와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딸을 정신적으로 괴롭힌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고, 범인은 잡히고 끝나는 데,
스토리도 탄탄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온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낸다.
몰입도가 최고다.
제목이 멈춰진 계절인지는 공연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