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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난세에 딱 맞는 멋진 뮤지컬이다.
정도전과 이방원의 이야기다.
조선을 설계한 삼봉 정도전.
정몽주를 제거하고 조선을 만든 일등공신 이방원.
기후변화로 인해 온대성 기후인 한반도도
이제는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었다.
오전에 비가 한 두 차례 내리다가 오후에는 비가 그쳤지만,
밤에 비가 올지 몰라 우산을 준비했다.
공연장 입구에는
정도전 역으로 나온 주민진 배우가 메모지를 관객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삼봉 정도전 선생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것 같다^^;
주민진 배우는 '경종 수정 실록'에서 사관 홍수찬 역으로 나온 배우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상황에 맞는 멋진 제스처로
관객들을 조선시대로 이끈다.
오늘은 커튼콜 데이인데,
꾼 역으로 나온 이지숙 배우가 '나는 그저 살고 싶소'를
열창한다.
이지숙 배우의 재발견이다.
저 번에도 꾼 역의 이지숙 배우가 나왔는데,
그때도 정말 노래를 잘 불렀는데,
오늘도 역시 환상적이다.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객석에 울려 퍼지는 노래는
천상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황홀함에 빠지게 한다.
'하데스 타운'에서 운명의 여신 3 명이 나오는데,
그중에 한 명이 이지숙 배우다.
유연한 몸놀림과 춤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작부터 무대를 압도하는 오늘 최고의 배우다.
이지숙 배우의 춤사위는
~~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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