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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방물장사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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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작가의 '방물장사 늙은이'는 1934년에 쓰인 작품이라고 한다.

 

이태준 작가는 구인회에 참여했었고, 서정성이 농후한 작품을 썼다고 한다.

 

한국의 모파상이라 불리는데, 월북작가이기도 하다.

 

이태준 작가가 살았던 성북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파란 대문 집, 

 

우물가에서의 노파와 만남,

 

철부지들의 결혼,

 

애욕의 시골 영감,

 

물레방앗간에서의 과부와 영감의 만남,

 

나무에 목매 죽은 과부 등이 그림자극으로 이어진다.

 

 

시작할 때 아리랑이 해금과 장단 악기로 연주되면서

 

무대를 적신다.

 

아름다운 우리 선율을 느끼면서 무대 배경인 1930년대 성북동으로 시간여행을 한다.

 

 

이태준 역으로 나온 임동욱 배우가 나래이터로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극의 처음과 끝을 잡아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게 한다.

 

 

방물장수 역으로 나온 한미선 배우는 베테랑의 연기를 보여준다.

 

인생은 장난이야 장난~~!

 

 

아씨 역으로 나온 조민희 배우는 경기도 사투리를 아주 잘한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영화에서 나온 말투가 경기도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권근효 역으로 나온 임현우 배우는 한량으로서 역할을 잘했다.

 

 

연주자 문지윤, 박효린은  극의 전개에 따라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음악으로 잘 표현했다.

 

 

세상을 방물장사 늙은이의 프레임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세상일은 다 장난이야 장난~~!

 

 

곱창집에서 담소를 나누며 성북동,

 

아니 혜화동의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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