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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또 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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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이 저 마다의 향기를 자랑하며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5월에


  TV 드라마로 인기를 끈 또 오해영을 뮤지컬로 제작했는데,


  세간의 화제가 된 뮤지컬을 보러 갔다.


  물론 대학로에서 하니 세미 뮤지컬이라 보면된다.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고,  무턱대고  가서 보니,


  같은 반에 같은 이름의 사람이 있어서


  나중에 얽히고 설키고 하는 사랑 이야기다.



  필자도 중학교 때  이름이 똑 같은 친구가 같은 반에 있어서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뮤지컬 속의 오해영도 그리 기쁘지는 않았을 듯 하다.


  다행히  필자가 반에서 2 등 정도 하는 시기였기에


  공부 잘하는 000,  키 작은 000  이라고 불리우고,


  다른 이는 키가 커서  키 큰 000 이라고 불렸었다.


  정체성이 확립되어가는 청소년기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애가


  같은 반에 있다면  조금 난감했을 것이다.


  그 친구는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며 잘 살고 있을까?


  지구 별 어딘가에  잘 살고 있겠지.


 

  어쨌든 뮤지컬에서 무대는 배우들의 조그만 세상이라고 보이며,


  배우들은 관객을 위해 2시간 가량의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뮤지컬을 좀 더 이해하고 좋아하게 된 계기는


  소프라노 중에  조수미와 같은 사람이 부르는 것을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고 하는데,


  천상의 소리를 듣고나면 뮤지컬의 세계에 침잠하게 된다.


  물론 밝고 온화한 공명이 느끼지는 우아한  리리코 소프라노도 좋다.


 

  오해영 역의 문진아  애교스런 연기, 성량이  풍부해서 노래를 매우 잘하는 것 같다.


  양승호 역의 박도경은  멋진 고음이 아름답다.


  또 오해영 역의 효은은  아름다운 마스크에  당당한 노래소리가


   객석에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5가 두 번 겹치는 5월5일


   5 해영과 또 5 해영이 겹치는 뮤지컬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하정우와 같이^^;   또 오해영을 반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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