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PASS

세계 3대 빅 스포츠 쇼는

 

F1 그랑프리, 올림픽, 월드컵이다.

 

한국에서도 축구의 인기는 실로 엄청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16강에 들었다.

 

 

일제 강점기 경성과 평양의 청춘들이 민족화합과 조선의 평화를 위해

 

1929년부터 경성과 평양을 오가며 친선 축구경기인 '경평 대항 축구전'을 진행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일제의 구기 종목 금지로 인해 이어지지 못했다.

 

1945년 8월, 민족의 해방과 함께 1946년 제7회 경기가 재개되었지만,

 

38선으로 남북통행이 제한되면서 제7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역사 뒤편에 숨겨진 청춘들의 열정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축구 연극이다.

 

 

축구의 리드미컬함을 살린 움직임과 리듬이 좋다.

 

무대 공간 전체가 축구장이 되기도 한다.

 

남과 북의 춤과 노래 민요가 이어지고,

 

만해 한용운의 시에 감성적 멜로디를 더해 당시 청춘들의 꿈과 사랑, 희망을 담아냈다.

 

음악과 무용과 민요와 타악 등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이다.

 

 

초반에는 축구가 경쾌하게 이어진다.

 

중반 이후에는 경성팀의 스트라이커 한강산과 

 

평양팀 응원단장인 백지연의  러브 스토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한강산 집안과 백지연 집안의 오랜 악연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어려워진다.

 

 

경평 대항 축구전을 모티브로 한반도의 분단과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청춘들의 비극적 사랑을

 

춤과 노래, 타악, 우리 민요 등을 활용하여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작품을 만든  윤정환 연출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