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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버스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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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연극에는 있다.

 

활어처럼 살아 움직이는 싱싱한 연기.

 

오늘 최고의 배우는 태원 역을 열연한 김태호 배우에게 찬사를 보낸다.

 

 

뮤지컬 배우(앙상블)이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나이트클럽 DJ로 일하면서

 

금호와 이수에게 빌붙어사는 유부남이다.

 

딸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해서 병원에 있다.

 

 

금호 역에는 백창엽 배우가 나오는데,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동생 금정을 돌보기 위해 글쓰기를 포기한 회사원으로 나온다.

 

직장생활의 힘겨움과 생의 무게를 견디는 모습이 애절하다.

 

 

이수 역에는 손수민 배우가 나오는데,

 

전 여자 친구인 금정을 잊지 못하고 미련 속에 살아가는 연극배우다.

 

아현 역과 금정 역, 혜화 역에는 전희원 배우가 멀티 역할을 한다.

 

 

 

버스는 사랑이다.

 

버스는 꿈이다.

 

버스는 떠났다.

 

그대에게 버스는 무슨 의미인가?

 

세 명의 청춘은 우리 시대 청춘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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