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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발인 Eve 무대는 장례식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조문객 없이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내일이 발인이다. 오빠 경진, 둘째 도연, 막내 주영 등. 아버지 유산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 비난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내면서, 숨겨진 가족사의 비밀까지 드러나면서 파국을 맞게 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특히 오빠 경진 역의 배우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다.
연극 - 릴레이 모노드라마 스캐터코퍼 1인 모노드라마다. 주인공은 박은주 배우다. 얼마 전에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을 봤다.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나오는데, 이병헌의 눈빛 연기, 표정 연기, 목소리 연기는 전율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 오늘 박은주 배우는 재일교포인 줄 알았다. 워낙 발음이 재일교포 같아서, 물론 연기였지만. 여자 이발사, 고령 수감자, 다윈의 거북이, 앵무새, 하와이 알로하 등 무대에 많은 소품을 가지고 연기도 하고, 박은주 배우의 본인의 인생사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드라마다. 박수를 보내면서도 배우의 아픈 인생사에 마음이 아팠다. 타고난 배우다. 여자 이발사에서 에이코로 출연하여 사미센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천변만화하는 박은주 배우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카페 - 카랑코에 카랑코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이다. 카랑코에의 꽃말은 설렘이다. 카페이름이 카랑코에인데, 내부는 섬세하고 화려하게 장식을 해서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었다. 1층부터 3층까지 있고, 2층에서 야외공원으로 나가는 문이 연결되어 있다. 주인장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야외공원이다. 3층 위로는 루프 탑이 있다. 예쁘고 편안한 카페이다.
뮤지컬 - 할란 카운티 할란 카운티는 자유를 향한 위대한 외침이다. 세상은 결국 변화한다. 좋게 바뀌든 나쁘게 바뀌든 세상은 계속해서 변해간다. 그 속에서 그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우리 개개인의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서 변화한 것이다. 할란 카운티의 광산 노조 부위원장인 존 역의 이건명 배우는 예전에 봤을 때도 나왔는데, 이 번에도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다. 아름다운 음색의 목소리로 힘차고 웅장하게 노래를 부른다. 할란카운티의 연방검사인 패터슨 역의 강성진 배우는 연기에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하다. 할란 카우티는 1976년 미국 중남부 켄터키주의 광산 마을 할란 카운티에서 이스트 오버 광산의 광부 존이 동료들과 함께 광산 회사의 횡포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라일리라는 흑인과 라일리에게 평생 도..
전시회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과 마이아트 뮤지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특별전시라고 한다. 예술사조는 청기사파, 절대주의, 입체파, 분석적 입체파, 엥포르멜, 팝아트, 미니멀리즘, 비디오 아트 등 작가는 피카소, 샤갈, 칸딘스키,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세계적으로 걸출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뮤지컬 - HOPE 장수하는 비결은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뮤지컬도 그 호기심의 하나가 아닐까?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일상은 시간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 인생에서 가장 귀하고 희소한 자원이 시간이다. 프란츠 카프카 '소송'이란 작품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HOPE 호프(HOPE) 역의 김지현 배우, 연기력이 압권이다. 호프는 78세의 노인이다.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가지고 30 년째 이스라엘 도서관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호프 역으로서 과거의 호프(젊었을 때의 호프)를 바라보면서 회한에 잠긴다. 내가 버린 모든 날들아 안녕, 안녕 내가 써나갈 날들아. 부제인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도 멋지다. 원고를 의인화한 인물인 K 역에 백형훈 배우가 나왔다. 새..
뮤지컬 -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암울한 일제 식민지 시대. 주인공 해웅이 폐가인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면서 옥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사전에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가서, 약간 으스스했지만, 코믹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볼 만했다. 쿠로이 저택을 개조해서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인 가네코 역의 박시인 배우 오늘 최고의 배우인 것 같다. 유원지 개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개업자 요시다 역의 신창주 배우도 연기력이 뛰어나다. 행운을 차지하려면 배짱을 길러라!
연극 - 사랑의 온도 대지에 산이 우뚝 서고, 강물이 흐르는 한, 당신의 사랑은 이 세상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주지환 역의 허원도 배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다. 서이도 역의 서묘은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라디오 DJ가 된다. 드디어 지환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PD 역의 신이랑 배우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배우다. 오늘 조연이지만 주연 같은 멋진 배우다.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주지환과 지환을 향한 서이도의 순수한 사랑이 결실을 맺는 러브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