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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바람이 조금 부는 날.
압구정으로 떠났다.
'매화 1910'란 뮤지컬을 보러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강하고 굳건한 매화가 되거라'
최고의 연기는 숙례 역으로 나온 최승별 배우가 압권이다.
최고의 노래는 언숙 역으로 나온 김보람 배우가 엄청난 고음으로 심금을 울린다.
석호 역으로 나온 최용준 배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명문가의 자제로 나온다.
석호의 친구인 현표 역에는 신재경 배우가 나오는데, 용감하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다.
꽃분 역에는 이미령 배우가 나오는데, 연기가 깜찍하고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다.
최승별 배우는 의연한 어머니를 잘 표현하면서도 아들에 대한 사랑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소리 없이 드러낸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나올 정도이다.
김보람 배우는 천성이 소리를 하는 뮤지컬 배우다. 엄한 큰어머니 역을 연기하는데,
가문을 지키려 애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민족의 얼을 깨우치는 이런 종류의 뮤지컬이 자주 공연되었으면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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