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연극 - 노체 데 팔로마

728x90

스페인에서 가장 혁신적인 극작가로 평가받는 '팔로마 페드레로'의 작품을 공연으로 만들었다.

 

남성 중심의 스페인 연극계에 큰 충격을 주었던 작품들로,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던 주제인 '호모 섹슈얼리티'를 소재로 만들었다.

 

 

'노체 데 팔로마'는 스페인어로 팔로마의 밤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팔로마 페드레로의 희곡집 '밤의 유희'중 두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했다.

 

달이 뜨면 밤이 되고,

 

밤은 혼자가 되는 시간,

 

자신과 조우하는 시간,

 

고독, 죽음, 실패와 같은

 

그러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는 

 

꿈과 욕망을 깨우는 시간.

 

 

공연 시작 전에 스크린에 아름다운 스페인 영상이 나온다.

 

예전에 갔을 때 아름다운 알람브라 궁전과 구엘공원,

 

수도교, 프라도 미술관 등이 떠오른다.

 

흥겨운 음악도 나온다.

 

 

처음에 팔로마 역의 안영은 배우가 은쟁반에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작품 등을 소개한다.

 

내레이터의 몸짓과 목소리가 연극에 몰입하게 한다.

 

 

"연극은 낡고 성스럽지만

 

성스러우며 재미있고 젊고 빛나는 예술입니다.

 

연극은 한 명의 배우입니다.

 

연극은 말쑥한 신사 같지만, 때론 장난꾸러기가 되기도 합니다.

 

연극은 역동적인 변화무쌍한 예술입니다.

 

저는 연극을 이유 없이 사랑합니다"

 

 

1) 로렌의 부름.

 

   카니발이 한창인 바깥과

 

   마드리드의 작은 아파트에서 

 

   페드로는 여장을, 로사는 남장을 한다.

 

   페드로 역의 김현경 배우, 로사 역의 김나연 배우

 

 

 

2) 8월의 색

 

   화가 마리아와 친구 라우라가 8년 만에 재회한다.

 

   서로 애증으로 가득 찬 감정을 쏟아낸다.

 

   마리아 역의 표중길 배우, 라우라 역의 이승복 배우.

 

 

연극이 원작의 탄탄함과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와

 

내레이터의 맑고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시적인 대사가 

 

버무려져 굉장히 맛있는 작품이 되었다.

 

 

모든 배우들이 정열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오늘 최고의 배우는  팔로마 역의  안영은 배우인 것 같다.

 

 

 

공연이 끝난 후 음악이 흘러나온다.

 

Dust in The Wind.

 

집착하지 마세요.

 

대지와 하늘 그밖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 - 하리보 월드(1)  (0) 2022.11.26
연극 - 복길 잡화점  (0) 2022.11.26
아그라  (0) 2022.11.24
연극 - 추풍령  (0) 2022.11.22
뮤지컬 - 찔레꽃  (0)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