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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제목(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패러디했다고 한다.
특이한 이야기다.
화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인공은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뒤 은둔 생활을 하던 중,
어느 부유한 노신사가 가방에 엄청난 돈을 가져와
자신의 자화상 그림을 사겠다고 찾아온다.
노신사 역의 원완규 배우의 능수능란한 연기 멋지다.
화가 역의 서민균 배우도 망가질 대로 망가진 처절한 인생을 보여준다.
화가는 또 다른 나를 부유한 신사로,
행려자로, 기타 다른 유형으로 만난다.
다른 길을 갔더라면 더 성공하거나, 더 실패한 인생을 보여준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임정혁 연출에게 박수를 보낸다.
인생은 가능성이다.
수많은 선택의 길에서 우리가 선택한 길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어렸을 때는 꿈도 많았고, 커가면서 꿈도 변하지만,
대체적으로 꿈이 작아진다.
중학교 첫 영어수업 때 선생님이 칠판에 크게 쓴 문장이 기억난다.
Boys, Be Ambicious!
사람은 꿈이 있을 때가 청춘이다.
꿈을 크게 갖고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인생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