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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미스 미스터라는 연극을 보러 대학로에 갔다.
무대는 은은한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서 좋았다.
이 연극은 옴니버스 식으로 5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3초, 버스 정류장, 블랙데이, 과거에서 온 남자, 돌아온다.
처음에 3초는 젊은이의 생기와 발랄함이 한껏 묻어 나와서 좋았다.
사람의 첫 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된다고 한다.
면접 같은데 중요하겠지만, 사회생활에서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첫인상은 정말 중요하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당나라와 기벌포 해전에서 22번 싸워서 모두 이긴
기벌포 22연승 전투처럼 우리 나라 젊은이들이 웅혼한 기상을 가지고
세계의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두 번째 버스 정류장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낯선 할머니와 딸을 기다리는 어떤 여자와의
만남을 그리고 있는데, 할머니의 연기와 애드리브는 정말 환상적이고,
여자의 노래와 할머니의 춤은 찰떡 궁합이었고,
무대를 휘어잡는 음악에 객석에선 열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할머니는 치매 걸린 여자의 어머님이셨다.
애틋한 모녀간에 정을 느끼게 해주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엠마와 덱스터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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