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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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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라는 연극을 보러 갔다.

 

제목만 보아서는 약간 야한 내용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내용이다.

 

 

매표소 아가씨가 매우 친절했다.

 

한 남자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으면서  아버지를 잃고

 

인생에서 방황하는 내용이다.

 

학생 때 역사 선생에게서 모욕과 핍박을 당해 다른 학교로 전학 가고,

 

군대에서는 사이코 선임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사회에 나와서  영화를 연출했는데, 혹평을 받아서 좌절하고,

 

결혼했는데, 와이프가 친구와 불륜관계.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들어하는 남자.

 

나중에 역사 선생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를 거부해서 총을 쏴서 죽이고,

 

군대에서 성폭력 등으로 괴롭혔던 선임이 사회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과를 거부하고 무시하니, 총으로 살해.

 

주인공이 만든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한 비평가에게 찾아가서 사과를 요구했으나,

 

무시당하자 역시 총으로 살해.

 

이렇게 3 명을 죽이고,

 

친구를 만나러 가서 친구와 같이 있는 와이프를 만난다. 

 

친구와 와이프가 불륜관계인 것을 주인공은 며칠 전에 알게 되었다.

 

주인공은 친구와 와이프를 총으로 쏠 것인가?

 

 

어렸을 때 트라우마가 한 인간을 지배해서 인생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이야기다.

 

 

역사 선생이나, 카페 사장인 군대 선임, 부인의 선배인 비평가 등에게

 

사과를 요구하나, 누구 하나 진정한 사과가 없어서 주인공은 분노하게 된다.

 

최근에 본 영화 '언힌지드'는 분노에 찬 주인공 러셀 크로우가  경적을 울린

 

운전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나, 사과를 안 하는 여자 주인공에게 엄청난 테러를

 

가하는 스릴러물인데, 비슷한 느낌의 연극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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