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쓸 수는 없지만.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보위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태종의 세자 중에 양녕대군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충녕대군이 세자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고,
왕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조선 최고의 성군이라 칭하는 세종대왕은 이렇게 역사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이방원의 왕자의 난 -> 태종 등극 -> 세자 양녕대군 폐위 -> 충녕대군 세자 책봉
-> 세종대왕 등극.
세종대왕이 없었던들 우리는 아직도 문자를 가지지 못한
민족이었을 것이다.
일제의 민족문화말살 정책에 주시경 선생이 국어사전의 이름을 '말모이'로 지었다.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은 큰 글이라는 의미다.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을 잘 사용하고 사랑해야겠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1회 우리말 예술축제인 '말모이 축제'가 시작되어서,
어언 4회째가 되어간다.
제주도 4.3 사건을 배경으로 살암시난이 예술축제의 첫 문을 열였다.
우리나라 근대사의 비극을 오롯이 담아낸 연극을 보면서
정방폭포에 깃든 슬픈 비극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당나라 소정방이 다녀갔다고 해서 정방폭포라고 알고 있었는데,
제주도 4.3 사건의 살육현장이라고 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살암시난'은 제주 방언인데 '살다 보니까'라는 의미라고 한다.
살암시난은 제주를 바깥에서 바라보는 여행자의 시선과
섬의 과거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할머니의 시선이 교차해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어있는 제주의 상처를 발견하게 된다.
라 이슬라 보니따! 제주!
아름다운 우리말! 한글!
한국 근대사의 비극! 제주 4.3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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