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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번째로 ANIMA를 보러 갔다.
저 번에 주인공과 다른
M역에는 박정근 배우가, ANIMA역에는 장문정 배우가,
J 역에는 민예지 배우가 출연했다.
공연 시작 전에 Romanza라는 음악이 흘러나와
관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시켜 주어서 편안하게 연극 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최고의 연기는 J 역을 열연한 민예지 배우에게 100 점을 주고 싶다.
먼 미래 AI가 출현하여 인간과 사이보그가 공존하는 시대.
자녀 H를 잃은 아픔으로 J와 M은 5년 전 헤어진다.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J는 동화 작가, M은 작가.
K 박사는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ANIMA PROJECT라고 하는 사이보그를 창조한다.
죽기 전 K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J에게 ANIMA를 부탁한다.
ANIMA는 J와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에는 자기 이야기를 책으로
써 달라고 부탁하고, 자기 프로그램을 지워달라고 한다.
K 박사를 따라가려는 걸까?
사이보그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ANIMA.......
스토리도 뛰어나고, 배우들의 연기도 진지한 정통 연극이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딱 맞는 매우 훌륭한 연극이다.
'소녀는 의자에 앉아 책상을 응시했다.
책상 위엔 제목조차 달리지 않은 책이 덮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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