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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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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라면 라면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연극 라면은 군침이 도는 연극이다. 레트로 코믹극으로 남녀간의 풋풋한 사랑과 배꼽 잡는 대사의 연속이다.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선 물의 양, 강한 화력,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와 더불어 정성이 깃들여야 한다. 등장인물들의 학창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는 다른 코믹극과 다른 레트로 코믹극이다. 오늘 공연은 이경필 역으로 나온 남기형 배우가 최고로 연기를 잘한 것 같다. 김희선 역으로 나온 최혜선 배우의 연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멀티맨으로 나온 이정혁 배우는 다재다능함과 라면 연극의 스프같은 존재이다. 라면은 저렴한 가격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올 수 있게한 음식이기도 하다. 계란과 파송송해서 밥도 말아먹고 했던 추억의 라면..
홍길동 중고서점 오늘은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홍길동 중고서점을 찾았다. 종로에 있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커피도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이다. 서점을 산책하고 '선덕여왕', '오페라의 유령', '미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보석 같은 책을 사 왔다. '인생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성곡 미술관 - 조각공원 만추의 계절에 오늘 나들이의 장소로 성곡미술관에 있는 조각공원으로 정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욕구는 모든 성취의 출발점으로서 희망이나 소망이 아니라,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격렬한 갈망이다.'- 나폴레온 힐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언덕에 조각품과 더불어 가을이 내려와 있었다. 신이 빠레트로 여기저기 색감을 넣어서 조용하고 아득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내가 나와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장소였다. '그들은 검투사 학교에 있는 것처럼 살아간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과도 싸워야 한다.' - 세네카 치열한 경쟁사회 살아가는 나 자신은 아득하고 색채의 마술과 신이 솜씨로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조각공원을 거닐면서, 행복의 양은 무제한이란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