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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울 나들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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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머물 던 곳에서   잠시 떠나  주변을 둘러 볼 일이다.

 

 지난 겨울의 추위는 어느덧  사라지고, 봄의 전령이 조금씩 오는  흥겨운 시기이다.

 

 광화문  녹색 체험관에서 반가운 일행을 만나서,

 

 오늘의 서울 나들이를 시작했다.

 

 처음에 간 곳은  고종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였다.

 

 처마가 날아갈 듯한 모습으로 한국의 전통 美를 보여 주었다.

 

 

 

 

 

 건물 앞에 로데오 동상이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舊 화신백화점을 지나는데, 火氣를 막아준다는 탑이 황금 빛으로 서 있었다.

 

 

 

  인사동  아름다운 찻집을 지나서, 쌈지길로 갔다.

 

  예전에 한 번 가보고, 두 번째로 가보는 것이지만, 아기 자기한 옛 맛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사먹던 불량 식품(?)을 사서  먹으면서, 동심의 시절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음으로 보신각을 보러 갔다.

 

 보신각은  아침을 알리는 파루에  종을 33번 쳐서  도성문을 열었고 , 저녁을 알리는 인정에 28번을 쳐서 도성문을 닫았다 한다.

 

 그리고, 귀여운 해치(해태)가 있는 청계천 소라 상 앞에서 사진을 한 컷.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자, 인자하신 세종대왕께서  손을 들고 반가이 맞아주셨다.

 

 세종대왕 상 앞에는 혼천의, 측우기, 해시계 등이 놓여있어서  과학기술을 사랑하신 세종대왕의 업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세종대왕 상 뒤편으론 경복궁과 청와대와 인왕산이 시원스럽게 보였다.

 

 세종대왕이 없었다면 아름다운 한글을 어떻게 쓰고 있겠는가. 아마도 한자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을까.

 

 조선시대 성군 중의 성군이신  세종대왕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광화문 광장이었다.

 

 세종대왕상 왼편엔 세종문화회관이 있어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드높이 칭송하고 있는 듯하다.

 

 

 

 

 

 

 

 

 

 

 

 

 세종대왕 상 앞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람하게 서  있는데,

 

 칼을 오른손에 들고 있어 패배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칼을 왼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 일본에 종속된 나라로 일본어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조선을 구한 이순신 장군 같은 훌륭한 충신의 업적이 길이 길이 빛나기를 바라며, 조상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잠시 세종대왕의 옷을 입고 2012년 세종의 모습을 재현(?)했다. 

 

 

 

 

 세종대왕 상 뒤편으로 해서 지하로 내려가니, 세종이야기, 충무공 이야기라는 전시실이 있었다.

 

 세종대왕께서 사랑하신 과학과 예술에 대한 업적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편종이 축소되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한글 도서관이 아담하게 있었고, 충무공이야기에선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히 큰 전함이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을 물리친 명랑해전의 물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이순신 장군은  전술에도 굉장히 뛰어난 장군이었다. 해전에서 장사진과 학익진 등을 구사하여 일본을 가볍게 제압한

 

 바다의 신이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포세이돈처럼  조선의 포세이돈이라 보면 된다.

 

 책갈피를 직접 제작하는 코너가 있어서 세종대왕을 선택해서 색칠을 하고 글을 쓰고 코팅을 해서 아름다운 책갈피를 만들었다.

 

 참여는 무료이고, 희망자는 유니세프에 일부를 기부하는 코너였다.

 

 충무공이야기 4D 체험관에서 물과 공기가 분사되고, 의자가 진동하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을 영화로 보았는데,

 

 현장에서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밖으로 나오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조형물이 있었다.

 

 조선을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다시 한번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