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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 - 그놈은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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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했다.

 

'그놈은 예뻤다.'

 

'그 녀석은 잘생겼다. 그녀는 예뻤다.'가 맞을 듯하다.

 

오늘은 개그맨 정태호가 출연하는 날이다.

 

 

두성 역을 열연한 정태호 배우는 가녀린 여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신기했다.

 

부푼 꿈을 안고 서울에 온 대학생 두성은 비싼 보증금 때문에

 

저렴한 월세 30만 원 여성전용 셰어 하우스에 들어간다.

 

여장으로 해서 들어가서 정체를 들키지 않고, 많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셰어 하우스 탈출을 꿈꾸는데, 그 꿈은 이루어질까?

 

 

멀티 역을 맡은 유영우 배우는 잘생긴 마스크에, 뛰어난 노래 실력과 더불어,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도 뛰어나다.

 

 

여주 역을 맡은 황혜선 배우는  예쁜 얼굴에  욕도 잘하지만,

 

두성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사랑을 가꿔나간다.

 

 

나리 역의 심정은 배우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모든 것을 섭렵하는 연기, 몸을 던져 공연을 살리는 배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특이한 설정과 계속 이어지는 코믹함으로

 

무대가 떠나갈 듯한 웃음과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의 멋진 애드리브.

 

개그 연극의  보석을 보는 것 같다.

 

어느 무더운 여름 금요일 밤,  홍대 정태호 소극장은 바다로 변했다.

 

웃음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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