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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하데스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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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 타운' 

 

귀와 눈이 호강한 하루였다.

 

나도 나중에 MY TOWN을 만들어야지.^^;

 

 

 

뮤즈와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

 

오르페우스 역에는 시우민 배우가 나온다.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들고 있는 몽상가이다.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영혼을 가진 오르페우스 역을 완벽히 소화한다.

 

마지막에 운명을 바꿀 노래를 불러 하데스를 감동시킨다.

 

 

관객들에게 하데스의 세계로 인도하는 헤르메스 역에는

 

강홍석 배우가 나오는데, 절제된 언어와 신사적인 매너로

 

관객을 휘어잡는다.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는 강홍석 배우가

 

오늘 최고의 배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데스의 부인인 페르세포네 역은 박혜나 배우가 나오는데,

 

파릇파릇한 초록색 의상을 입고 나와 지하세계에서 생기가 돌게 하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무대를 밝고 흥겹게 해준다.

 

페르세포네는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세계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세계에서 남편 하데스와 보낸다.

 

 

극 중 에우리디케 역으로 나온 김환희 배우의 독특한 음색,

 

오르페우스를 향한 사랑. 죽음도 이겨보려는 사랑.

 

마지막 몇 걸음 남겨두고 좌절되는 아픔.

 

성장성이 많은 배우 같다.

 

 

지하 세계의 왕, 지하 광산을 운영하는 하데스 역으로

 

양준모 배우가 나온다.

 

밑으로 깔리는 보이스와 지하세계의 왕다운 절제된 제스처.

 

가창력과 연기력도 압도적이다.

 

절제하는 모습에서 마지막 폭발하는 감정까지 연기력도 환상이다.

 

한 마디 대사와 눈빛만으로 전해지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내공이 느껴지는 배우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마지막 오르페우스가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약간 극적이지 않아서이지만,

 

인간은 의심이 있어서 항상 주저하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하데스  VS. 페르세포네

 

오르페우스  VS.  에우리디케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 번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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