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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시회 - 연꽃무늬 수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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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의 아름다움

 

기와는 목조건물의 지붕을 덮는 건축부재로 방수효과가 뛰어나고 강도가 높아 건물을 보호하기 적합했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은 기와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기와에 사상과 염원, 예술성까지 담아내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수막새이다.

 

수막새 중에 연꽃무늬는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며, 태양은 곧 재생을 뜻하기 때문에

 

여러 사상이나 종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고 한다.

 

 

고구려 연꽃무늬 수막새는 색조가 붉은색을 띠는 것이 많고,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직선적이며, 선이 굵은 인상을 준다.

 

고구려 특유의 웅장한 문화가 수막새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백제의 연꽃무늬 수막새는 꽃잎의 끝 부분을 다양한 기법으로 장식하였고,

 

자방에서부터 부드럽게 융기하여 꽃잎의 끝을 원형이나 삼각형으로 마무리하였다고 한다.

 

부드럽고 단아한 면이 있어 전체적으로 세련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통일신라 기와는 삼국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당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다양한 양식 변화를 맞게 된다.

 

 

고려시대 연꽃무늬 수막새는 통일신라 문양과 제작기법을 계승한 화려한 연꽃무늬 수막새가 성행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고구려적인 요소가 반영된 수막새도 제작되고,

 

전체적으로 둔중하고 평면적인 느낌이 강하다.

 

 

조선시대에는 전반적으로 기능성이 강조되는 반면 장식성은 약화되었고,

 

문양은 여전히 연꽃이 사용되긴 하지만, 주류는 아니었고 용, 봉황, 귀신 얼굴, 壽, 喜, 범어 등이

 

들어간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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