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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에
오늘 나들이의 장소로 성곡미술관에 있는 조각공원으로 정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욕구는
모든 성취의 출발점으로서
희망이나 소망이 아니라,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격렬한 갈망이다.'- 나폴레온 힐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언덕에 조각품과 더불어 가을이 내려와 있었다.
신이 빠레트로 여기저기 색감을 넣어서 조용하고 아득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내가 나와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장소였다.
'그들은 검투사 학교에 있는 것처럼 살아간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과도 싸워야 한다.' - 세네카
치열한 경쟁사회 살아가는 나 자신은
아득하고 색채의 마술과 신이 솜씨로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조각공원을 거닐면서,
행복의 양은 무제한이란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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