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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재영 화가의 '생활의 발견'을 관람했다.
한지 위에 수묵으로 현대인의 일상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표정이 보이지 않는 인물들로 도시의 익명성을 강조하고,
택배상자의 위태로운 모습과 흘러내린 먹 자국이
택배 노동자들의 고단한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
'내일이 오기 전 2' 가 인상적이었다.
'어떠한 재현도
결국은 내적 구성의 결과물이고,
아무도 각자가 본 것과 똑같은 것을 보지는 못하지만,
내가 본 것에 대한 입출력과정을 기록한 것을 나누면서,
또 나는 타인이 본 세상을 이미지로 보면서
서로간의 다른 세계로 진입할 것이다.'
- 민 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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