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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스핏파이어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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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것이다.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무대 위에서 키보드, 아코디언 사운드, 기타, 만돌린, 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등이 연주되어서

 

어쿠스틱 감성으로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무대도 상당히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주인공 퍼씨가 방문객을 찾아서 언덕 위로 올라갔을 때 조명이 환상적이었다.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연이다.

 

 

퍼씨 역에 이예은 배우가 나왔는데,

 

역시나 노래실력이 만만치 않다.

 

따스한 멜로디, 포근한 감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좋다.

 

 

중독성이 있는 넘버는 '눈과 얼음', '천국의 빛깔'인데,

 

어깨가 들썩들썩하는 리듬감이 좋았다.

 

 

'혹시 꿈꿔본 적이 있나요.

 

작은 시골마을 식당에선

 

커피 잔에 수다를 채워줘요.

 

잡화점 안에 우체국과 이발소가 있고,

 

메인도로가 집 앞에 도로는 딱 하나뿐

 

혼자 있고 싶어질 때면 어디로 가나요?

 

끝도 없이 펼쳐지는 숲길을 걸어요

 

정처 없이 어딘가 떠나가고 싶을 땐

 

계곡물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 봐요.

 

푸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면

 

온통 천국의 빛깔들로

 

온통 천국의 빛깔들로

 

세상은 찬란히 물들어

 

천국의 빛깔들로

 

나의 마음도 물들어요.

 

작은 식당에 도전해요

 

천국을 가져요

 

손님들도 모두 다 이웃집 친구들

 

요리를 망쳐버려도

 

아무 걱정 없어

 

우리 마을 안에 식당은 여기뿐이니까~~!

 

작은 새가 날아가는 하늘을 볼 수 있어

 

온통 천국의 빛깔들로

 

온통 천국의 빛깔들로

 

세상은 찬란히 물들어

 

천국의 빛깔들로

 

나의 마음도 물들어요~~'

 

 

숨겨둔 아픔과 그것에 대한 치유의 이야기다.

 

매력적인 넘버들과 다채로운 리듬을 귀로 듣다 보면 힐링이 되는 뮤지컬이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기술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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