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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극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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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아름다운 님)과 쌍벽을 이루는 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

 

본명은 김정식.

 

진달래꽃은 임과의 이별에서 오는 슬픔의 절제와 인종의 자세를 보여준다.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이 번에  소월 아트홀에서

 

김소월 시인 탄생 120주년 기념으로 소월 시극이 열렸다.

 

한국 작가회의 시인들의 시 낭송,

 

역사 다큐멘터리 영상,

 

글로벌 성악가,

 

안무와 연극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장르였다.


요절한 천재 시인 김소월 시인의

 

식민지에서 빼앗긴 조국과 조국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한, 상실의 아픔을 노래했다.

 

시가 희망이 되고 노래가 위로가 되었다.

 

 

마야의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날 떠나 행복 한지 이제 그대 아닌지
그댈 바라보며 살아온 내가
그녀 뒤에 가렸는지

사랑 그 아픔이 너무 커 숨을 쉴 수가 없어
그대 행복하길 빌어 줄게요
내 영혼으로 빌어 줄게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내가 떠나 바람 되어 그대를 맴돌아도
그댄 그녈 사랑하겠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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