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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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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비결은

 

꺼지지 않는 호기심으로 세상과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뮤지컬도 그 호기심의 하나가 아닐까?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일상은 시간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다.

 

인생에서 가장 귀하고 희소한 자원이 시간이다.

 

 

프란츠 카프카 '소송'이란 작품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HOPE

 

호프(HOPE) 역의 김지현 배우, 연기력이 압권이다.

 

호프는 78세의 노인이다.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가지고 30 년째 이스라엘 도서관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호프 역으로서 과거의 호프(젊었을 때의 호프)를 바라보면서 회한에 잠긴다.

 

 

 

내가 버린 모든 날들아 안녕,

 

안녕 내가 써나갈 날들아.

 

 

부제인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도 멋지다.

 

 

원고를 의인화한 인물인 K 역에 백형훈 배우가 나왔다.

 

새하얀 옷을 입고 매력을 발산하는 역시 멋진 배우다.

 

 

마리는 호프의 엄마이면서, 베르트의 연인이기도 하다.

 

마리 역의 홍륜희 배우는 가창력이 뛰어나다.

 

 

과거 호프 역의 이예은 배우는

 

예전에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퍼씨 역으로 나왔던 배우다.

 

음색이 맑고 청량하다.

 

숨길 수 없는 실력을 보유한 실력파다.

 

8 살 난 호프가 원고를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엄마의 관심이 딸인 호프가 아닌 원고에 집중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중에 연인인 카델의 배신으로 흔들리는 상처 입은 모습을 보인다.

 

 

 

베르트 역인 송용진 배우의 차분한 연기도 좋다.

 

 

카델 역의 이기현 배우의 냉정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과거호프와 사랑에 빠지나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경매에서 비싼 가격(약 25억 원)에  판매 후  그 돈을 갖고

 

과거 호프를 버리고 떠난다.

 

서로 죽고 못 사는 과거호프와 카델이었는데,

 

반전이 되어서 약간 충격적이었다.

 

 

호프는 이름처럼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겪으며,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당신은 누구보다 당신을  

 

잘 지켜줘야 한다.

 

 

당신이 돌아갈 곳은

 

반드시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

 

 

넌 수고했다.

 

넌 충분하다.

 

넌 살아냈다.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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