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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비 작가의 소설 '달가림'을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삶의 그림자에 매몰되어 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달빛동화이다.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효주,
뒷산에서 신비로운 남자 무영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깨비, 구미호, 산신령 등 우리나라의 설화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환상과 현실을 잘 이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중간에 도깨비 세 마리가 나와서
숲 속에서 비가 그치게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주 멋진 하이라이트다.
야시 역으로 나온 신진경 배우는
노래 실력이 상당하다.
마치 동방불패의 임청하를 보는 듯이
시원시원한 노랫소리와 자신감 있게 연기를 해 나가는 모습에
달가림의 재미를 더해준다.
우리는 타인과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관계 맺음의 과정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거대한 상처를 견디다 못해 혼자만의 세계로 빠져들기도 한다.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노래하라, 그러면 산들이 화답하리라.
환희에 넘쳐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로 넘쳐 나리라.
잔치를 열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 나리라.
성공하고, 베풀면 너의 삶에 도움이 되지만,
환희의 전당은 넓어서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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