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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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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연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직도 

 

현대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열 자루의 칼이 무대 앞에 꽂혀있고,

 

저 위로 왕좌가 보인다.

 

다채로운 음악과 코러스의 합창으로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검술과 액션연기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고,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다.

 

운명은 잘하면 피할 수 있지만,

 

숙명은 절대 피할 수 없다.

 

맥베스가 왕이 되는 것은

 

운명일까?  숙명일까?

 

 

맥베스 역에는 한일경 배우가 나온다.

 

카리스마가 있고, 고뇌하는 맥베스 역을

 

잘 소화한다.

 

 

맥버니 역의 유미 배우의

 

목소리가 청량해서 무대를 시원하게 물들인다.

 

맥베스의 우유부단함을 꺾고,

 

과감히 오늘 밤에 실행해서 왕좌를 빼앗는

 

여전사이면서 책사이다.

 

 

맥베스는 

 

왕이 되려고 했으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했었다.

 

그러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다.

 

 

맥베스와 맥버니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감정과 선택에 공감한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다시 현실로,

 

각자의 삶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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