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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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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친정엄마와 2박3일 오늘은 이화여대에서 하는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보게 되었다. 서울에서 잘 나가는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시골 친정집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강부자와 윤유선 배우인데, 연극을 보니, 강부자 배우의 연기력은 이름에 걸맞게 최고였다. 가족이란 따뜻하고 힘이 있는 말이다. 모든 사회의 출발점은 가족에게서 시작된다. 엄마는 세상 끝까지 내편. 윤유선 배우도 세상에 하나뿐인 딸로서 연기를 잘해서, 집에서 TV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객석에서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슬픈 이야기다. 세상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 엄마. 아마도 관객들의 엄마의 모습과 마음을 헤아리며 공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 - 태일이 오늘은 '태일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전태일이라는 사람의 일대기를 영화로, 그것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시대가 많이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동운동을 백안시하던 사회가 많이 변한것 같다. 세상을 바꾼 불꽃 '태일이' 그가 꿈꿨던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슬퍼런 박정희 정권때의 이야기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전태일이 대구사람이란 것을 영화를 보게 되면서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앞선 선각자로 인해 혜택을 입고 살아가지만,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