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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스프링 어웨이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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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해랑 예술극장을 처음 가보았다.

 

극장은 아담한 크기의 공간이었지만, 편안하게 공연을 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독일의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격렬한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9세기 말 독일의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인 벤들라는 성에 대해 무지 속에 멜키어와 사랑을 나누고 임신을 하게 된다.


모리츠는 성에 대한 호기심과 학교 성적에 스트레스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마르타는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학대에 시달린다.

 

한센과 에른스트는 동성애를 느낀다.

 

대체로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방황과 욕망, 이를 억압하려는 기성세대와의 충돌을 이야기한다.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조숙하고 친구들 사이에 우상과 같은 소년인 멜키어 역에는 노윤 배우가 나온다.

 

노래실력이 만만치 않다.

 

호기심 많고 순수한 소녀 벤들라 역에는 김서연 배우가 나온다.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가득한 소년 모리츠 역에는 이봉준 배우가 나오는데,

 

섬세하면서도 폭발하는 사춘기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또래 아이들보다 성숙하며, 보헤미안의 삶에 빠져 있는 소녀 일세 역에는 신한결 배우가 나오는데,

 

우아하게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한다.

 

오만한 소년 한센 역에는 윤재호 배우가 나오는데, 마스크가 멋지다.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등 아이들을 억압하는 어른 역에는 박석용 배우와 류수화 배우가 열연한다.

 


마지막에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들의 다이내믹한 춤과 폭발적인 에너지, 음악이 어우러져 멋진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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