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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 이선균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영화 제목을 '킹 메이커'보다는 '책사'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한나라 유방이 권력을 장악한 데는 소하, 장량, 한신이라는 걸출한 신하가
있어서이다.
특히 장량이라는 책사가 킹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촉한의 유비는 관우, 장비라는 신하와 도원결의를 맺기도 했지만,
책사는 제갈공명이다.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땅을 지배한 몽고의 칭기즈칸(후에 원나라)의 경우는
야율초재라는 역사상 뛰어난 책사가 있었다.
설경구가 열연한 김운범 역은 책사인 서창대(이선균 열연)를 영입하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서 대통령 후보에까지 올라선다.
그런데, 김운범 자택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둘 사이는 벌어지게 되고,
서창대는 반대편으로 가서 여당이 승리하게 되는 이야기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책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 합리적인 것 같지만, 비합리적인 인간.
장량, 제갈공명, 야율초재 등 뛰어난 책사를 만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을 가져올 필요충분조건이 아닐까?
나의 책사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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