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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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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양예술극장이 언덕 위에 있었는데,

 

지금은 링크 아트센터로 바뀌어 있었다.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희곡 '보이체크'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서

 

무대에 올렸다.

 

오랜 시간 지속된 전쟁 앞에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캐릭터들의 고통과 절규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낸 지금과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가난한 군인은 보이체크와 카바레 가수인 마리와의 비극적인 만남.

 

젊은 두 남녀가 전쟁의 포화 속에 지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에 빠지지만,

 

절망적인 시대와 재앙 앞에서 벼랑 끝으로 몰리며,

 

사람들의 나약함을 보여준다.

 

가난한 남자인 보이체크는 전쟁 중에 돈을 벌기 위해 군인이 된다.

 

마음이 여려서 상관인 대위에게 고문관 대접을 받는다.

 

마음의 위안을 주던 마리의 노래를 들으러 가는 카바레.

 

마리에게 꽃 한 송이 선물할 돈이 없어 괴로워하던 보이체크는

 

그녀가 자주 오는 강가에 꽃을 심기 시작하면서 

 

마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결혼에서 영원을 약속하지만, 그들의 아이 한젤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한젤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보이체크는 군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생체실험(?)에 참여하고, 마리는 다시 카바레에 노래를 하러 간다.

 

한젤이 결국 죽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우리가 아무리 두 눈을 떠 봐도

 

이 세상은 너무 어두울 뿐이야'

 

 

오늘 공연은

 

카를 역으로 나온 송광일의 감출 수 없는 빼어난 재능과 

 

목소리에 빛나는 작품이 되었다.

 

역시 송광일 배우다.

 

'천사에 관하여'에서 발렌티노 역으로 나왔던 멋진 배우다.

 

 

군의관 역으로 나온 한상욱 배우,

 

대위 역으로 나온 정호준 배우,

 

마리 역으로 나온 최우리 배우의 가창력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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