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석파정

728x90

석파정은 

 

인왕산 북동쪽의 바위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본래 조선후기 좌의정, 우의정을 역임한 문신 김흥근이 조영하여

 

1837년~1858년에 별장으로 사용하였다.

 

후일 고종이 즉위하고 흥선대원군이 1863년을 전후해 계략을 써서

 

인수하여 별서로 사용하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이 김흥근에게 별서의 매매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흥선대원군은 아들 고종을 행차케 하여 하룻밤 묵게 한다.

 

임금이 묵고 가신 곳에 신하가 살 수 없다 하여 김흥근의 소유를 포기하게 한다.

 

흥선대원군의 머리회전이 놀랍다.

 

흥선대원군은 蘭을 그리는 데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석파정은 도심 속의 비밀정원이다.

 

소수운렴암 각자와 신라 삼층석탑 등이 있고,

 

천세송이 사랑채 측면으로 서 있다.

 

거북 바위에 삼계동 각자가 새겨져 있고,

 

안채 입구에는 도깨비 석물과 귀부가 있다.

 

 

고종이 하룻밤 묵었다는 별채에서 내려다보면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멋진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석파정은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석파정 가장 위쪽에는 너럭바위가 있는데,

 

코끼리 바위로도 불린다고 하는데,

 

영험하다고 해서 소원바위라고도 불린다.

 

 

왕이 사랑한 정원 석파정을 둘러보고

 

조선시대 조상들의 풍류와 예술적 정취에 빠진 행복한 하루였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더 스페이스(성수)  (0) 2023.03.11
양양 바다 여행  (0) 2023.03.05
세검정, 홍지문, 석파랑  (0) 2023.03.01
베이커리 블레어  (0) 2023.02.18
석촌고분  (2)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