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웃음을 불러오는 셰익스피어 역의 원종환 배우.
'더 모먼트', '풍월주', '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무대 가운데에 아직 유명해지기 전 초기 애송이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책상에 앉아 작품을 창작 중에 있다.
줄리엣 역으로 나온 김이후 배우.
'라흐 헤스트', '보이체크 인 더 다크', '해적' 등에서
나왔던 배우다.
로미오 역의 유태율 배우는
'트레드 밀'에서 악마적인 매력을 보여준 배우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 만난다는 재치 있는 상상을 보여준다.
뮤지컬 보기 딱 좋은 계절이다.
아직 유명해지기 전인 초창기 시절.
작품을 집필 중인 셰익스피어.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
가문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로미오와 줄리엣'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와 두 원고는 뒤섞이고
배우들이 원고 밖으로 뛰어나온다.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은 햄릿.
사랑보다는 칼이 더 좋은 줄리엣.
항상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
어떻게든 배우들을 제자리에 되돌려 명작을 탄생시키려는 셰익스피어.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작품을 쓰고자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
작가보다 더 강력한 의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작품 속 배우들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대 디자인, 조명, 배우 의상 등이 멋지게 나온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르네상스풍의 다채로운 라이브 음악이 같이 나와서,
배우들의 연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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