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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딜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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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노란색의 은행나무 잎 사이로

 

붉은 벽돌색의 비밀저택 있는 포스터가

 

필자를  매혹시켰다.

 

 

카피도

 

'그곳으로 나 돌아가리,

 

항상 나를 기다리는 그 집으로'

 

역시 나를 정동극장으로 이끌었다.

 

 

공연 보는 날은 최강의 한파로 인해

 

몸도 마음도 몹시 추운 날이었지만,

 

정동극장은 딜쿠샤처럼  조용하고 따뜻하고 

 

안락한 장소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인데,

 

그 시대의 시대상황과 스토리가 더해져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다.

 

 

최강의 고조선, 고구려(고구리), 고려(고리)로

 

면면히 이어진  동이족.

 

쪼그라든 한반도 조선.

 

그마저도 백제의 식민지에 불과한 일본에게

 

강점되었던 일제강점기.

 

그  아픈 시절에

 

독립운동을 위해 우리에게 도움을 준 미국인과

 

그 집에 얽힌 이야기다.

 

 

브루스 역의 최인형 배우는

 

'금란방', '순신', '왕자대전'에  나왔던 배우인데,

 

연기력이 탁월하다.

 

저 먼 미국 땅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한 딜쿠샤를 

 

그리워한다.

 

 

메리 역의 임강희 배우는

 

워낙 뛰어나서 따로 이야기가 필요 없는 배우다.

 

'아가사', '블랙메리 포핀스', '2시 22분', '사랑의 불시착', '리처드 3세'

 

'분장실', '광화문 연가' 등에 나왔다.

 

마음이 따뜻한 배우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좋다.

 

 

대한독립선언서를 입수해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기자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인 딜쿠샤를 소재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딜쿠샤는 3.1 운동 독립선언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기자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지어 살았던 집이다.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앨버트는 1942년 일제에 의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고, 추방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날씨가 풀리면

 

실제로 존재하는 딜쿠샤를  기쁜 마음^^;으로 

 

찾아볼까 한다.

 

 

인연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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