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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 - 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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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여유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여행이 있겠고, 또 뮤지컬이 있겠다.
 
삶과 여유. 사막과 오아시스.
 
빛나다 사라질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찬사
 
 
 
투우 역으로 신성록 배우가 나온다.
 
신성록은 큰 키에 다역 배우로 열심히 사는 배우다.
 
처음에는 드라큘라 느낌이 난다.
 
드라큘라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투우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다.
 
 
구병모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이다.
 
파과. 뭉그러진 과일.
 
이 공연에서는 복숭아가 나온다.
 
주인공 조각의 현재상황을 파과인
 
복숭아로 비유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두 가지를 들자면,
 
현명함과 용기다.
 
현명함은 어머니에게서 오고,
 
용기는 아버지에게서 온다.
 
파과는 킬러들의 이야기다.
 
 
조각 역으로 구원영 배우가 나온다.
 
차분하고 낮은 음역의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서글프고 애잔한 목소리로
 
지나버린 세월의 아쉬움을 잘 표현한다.
 
 
65세 여자 킬러. 조각.
 
한 때는 젊었을 때는 손톱으로 불렸다고 한다.
 
아직까지 은퇴 못하고 킬러로 사는 것은
 
킬러로서 부를 많이 쌓아놓지 못한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들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65세에 현역으로 있다는 것은
 
요즘 같은 고령화 시대에 존경할 만한 일이다.
 
 
류 역으로 박영수 배우가 나온다.
 
춤사위와 몸동작이 멋지다.
 
 
에이전시 제로의 대장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서
 
안무하는데, 절도가 있고, 시원시원하다.
 
 
무대는 대체로 어두운 편이지만,
 
필자는 어두운 무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조명으로 무대를 살리고 있다.
 
단체로 나와서 하는 액션이 좋고,
 
특히 결투신이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용맹하게 살아라!
 
재난에 대담하게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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